공부 부력

   어제 이모님께 받아온 책중에서 한권을 선택해서 읽었습니다. [서울대 법대생을 만들어난 아버지의 특별한 편지]는 분량이 220여페이지밖에 되지않았고 글씨도 큼지막하고 자간도 넓어서 단숨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단숨은 아닙니다. ㅡ,.ㅡ^)

   열일곱, 어쩌면 어린나이의 자식을 멀리 공부하러 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경험 할수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아들이 한일고 입학을 준비하면서부터 시작된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편지를 책으로 그대로 옮긴 책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랑이 담은 자필편지를 아들에게 보낸 아버지의 정성에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편지를 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기대가 되더군요. 흔한 말로 "꼰대"가 하는 잔소리로 비치는게 아닐까하는 염려를 했거든요. 하지만 될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요? 아버지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편지는 아들의 힘겨움과 외로움을 보다듬어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집은 서울이지만 아들을 지방에 있는 한일고를 보내며 주말이면 차를 타고 가족들이 아들을 방문하며 가족애를 더욱 느끼게 되었다는 점과, 아들이 집에 오갈때 직접 바래다주며 가졌던 둘만의 시간들이 부자의 관계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격이 좋지못하다면 힘들고 지친몸으로 관계가 더 악화될수도 있겠죠. 그럴것 같으면 "버스 타고 가거라."하고 말하는 편이 낫겠구요.

   책(편지)을 읽다보니 아들이 고민하는 것에 대해 노자, 공자등의 적절한 예로 자식의 마음을 다 잡아주는 저자의 지혜와 지식의 깊음이 부럽더군요. 아들이 아버지의 충고와 조언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다는 것은 아버지의 말과 행동이 일치했기에 가능하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수영아, 공부해라" 해놓고선 저는 TV의 볼륨을 높여서 보고 있다면 4살인 수영이도 짜증나겠죠?!

   자식의 교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영이에게 "꼰대"라는 소리를 듣지않기위해선 불필요한 잔소리를 줄여야겠습니다. 그리고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야겠습니다. 또, 책을 보는 모습을 보다 많이 보여야겠고, 거실을 서재로 꾸미고 안방에 큰 책상을 하나놓고 맘껏 놀수있는 자리로 꾸며줘야겠습니다. (거실 서재와 안방꾸미기는 아내의 선결재가 ㅋㅋ) 위 책의 저자처럼 자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

 
  1. BlogIcon 맑은물한동이 2008.10.31 00:47

    자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아버지!!!!
    전 어떤 엄마인지 자문하게 되네요.

    예전에 TV에서 보니 어떤분은 큰방을 서재로 꾸며서 아이들방하고
    부부는 작은방을 쓰더군요. (그집은 평수가 좀 컷어요.)
    거실을 서재로 꾸며서 아이들을 줘도 좋을듯합니다.
    어른들 좀 불편하겠지만, 아이들의 장래를 위하야~~~~^^

    • BlogIcon 알통 2008.10.31 09:47 신고

      아이들을 위한 나라는 없습니다. ㅋㅋ
      공부 열심히 시켜서 중학교때부터 내보내버릴겁니다 ㅎㅎ
      아내와 오붓하게 살고 싶어요 ^^

  2. BlogIcon 토마토새댁 2008.10.31 22:09

    오늘 드뎌 레이첼의커피 포스팅하고 트랙백살짝이 놓고 갑니당.
    세상 참 좁습니다.
    알고 있던 글로세움 출판사가 님이랑 이리 가까이 있었다니...^^
    감사히 잘 읽었씁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재희맘과 함께!! ^^

    • BlogIcon 알통 2008.10.31 23:33 신고

      알고 있던 글로세움이라... 막 궁금해지네요 ^^
      토마토새댁님도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3. 익명 2008.10.31 22:2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알통 2008.10.31 23:31 신고

      감사합니다. ^^
      일단 저는 너무너무 맛있어보이는데 아내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