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나의 보물, 삼성 FX-4
항상 제 책상서랍에 있었는데 가끔 서랍을 열어 보면서도 이 녀석이 필카라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위 FX-4는 고등학생때 학원비와 자취방 월세등을 아끼고 아껴서(ㅡ,,ㅡ^) 정말이지 힘들게 구입한 녀석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제가 고3이던 1995년도네요. 지난해 12월 28일 젝텐이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제 삶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준 여전히 소중한 녀석입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삼성카메라를 좋아하나 봅니다. 젝텐이도 삼성(삼탁스)이고 FX-4도 삼성이네요.)
FX-4의 추억
FX-4를 처음구입한게 1995년이니 제 곁에 있은지 벌써 14년이 되었네요. 고장이 나서 속상했던 기억도 있고 새 카메라를 들고다니며 나름 뿌듯해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 그리고 아내와 찍은 사진... 4년전쯤 디카를 구입하면서부터 제 책상서랍에 있었으니 그렇게 10년을 사용했나 봅니다. FX-4를 보면 아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중에서도 서울랜드에서 삼각대를 세워놓고 함께 찍은 사진은 정말 찐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 사진이 아내의 지갑속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그렇게 한장의 사진이 소중한 추억을 고이 간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사진이 너무나도 좋은가 봅니다.
나의 사진에 대한 사랑은 계속!!
내일(오늘)은 이전 회사에서 받지 못한 급여로인해 노동부에 출두하게 되어서 조퇴를 할 예정입니다. 얼른 처리를 하고나면 임자언니님께서 저를 위해 준비한 조명을 받으러 갈 예정입니다. 당장엔 회사업무를 익혀야하는 관계로 야근을 해야하지만, 여유를 찾게되면 조명사용법을 잘 익혀서 선물해주신 임자언니님께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몇번 언급했지만 사진공부도 열심히 하고 포토샵도 열심히 공부해서 부족하지만 원하시는 분들께 아기사진을 찍어주고 싶습니다. (당연히 공짜로 ^^) 내년 여름쯤엔 가능하게 열심히 열심히~
모델 : 32살 아내, 4살 수영이, 2살 연준이(수영이 고종사촌) 1살 재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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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밍 2008.12.12 01:52
가끔 필카로 찍다보면 디카는 좀 좋은기종만 되는 아웃포커싱도 알아서 되고, 화질도 선명하니 화사하게 나오는 것이 좋더라고요~~
디카도 이젠 알아서 잘찍어주는 기술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필카의 느낌까지 살려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PLUSTWO 2008.12.12 09:12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소중한 사진을 많이 남겨줘서 더 애뜻하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을듯 합니다.
오늘 일 잘 처리하시구요..주말도 잘 보내세요..^^ -
임자언니 2008.12.12 16:56
아~~ 그러고보니 필카가 맞네요^^
저도 요샌 필카가 갖고싶어~~
렌즈도 바꾸고싶어~~이런맘에 디씨인만 열심히 뒤져보다 가격에 깨깽하고 힝~~
근데 오늘 오신건가요??
저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임자언니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조명만으로도 족한데 ^^
실은 주신 가방이 오늘 효자노릇을 했어요.
선물해주신 가방을 아내가 참 좋아하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아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거든요.
물론 가방때문이 아니라 이번주 출근하고나서부터 관계가 악화되서 ㅠ.ㅠ 평소같으면 막 좋아할텐데...
근데 수영이랑 들어가서 조명박스를 내려놓고 무심한척 가방을 밀었더니 아내가 뭐냐고 그러더라구요.
수영이랑 둘이서 여기저기 살펴보더니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어요.
그걸 계기로 5일만에 사적인 얘기도 쪼금했어요.
5일동안 마음에 짐으로 남아있던게 싹~ 없어지는 느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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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새댁 2008.12.12 18:13
^^
울엄니아부지께서 얼마전에 부부동반여행을 다녀오셨는데..
필카꺼내 찍는건 두분밖에 없더라내요~ㅎㅎ
그래도 두 분 디카 사드릴까 여쭤보면 '됐다 이게 좋다'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