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포응



행복한 웃음



스타일리쉬한 패션



간절한 소망



어색한 미소



그리고 나!!










한국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경축!!
새벽 3시 20분, 알람소리에 눈이 번쩍!!
김남일선수의 PK만 아니었다면 참 편하게 봤을텐데라는 아쉬움!!

오늘 하루는 조금 피곤하겠네요 ^^
하지만 즐겁습니다!~~



사진에서 새 한마리를 보셨나요?
새를 보셨다면 혹시... 새의 눈도 보셨나요?
어때 보이시나요?

처음엔... 어미새가 집을 부실하게 지었구나라고 생각했지요
"내 생각이 잘 못 됐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건 2주쯤 지나서입니다
그만큼 어리석지요
사람의 소행일수도 있고
뱀의 소행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가여운 어미새는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못 했습니다
어쩌면 날아가지 않은 것일수도 있구요
어쩌면 날아가지 못 한 걸수도 있겠지요
둘다일수도...

잘 보이지도 않은 어미새의 눈이 슬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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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을 자다 누군가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의 소린지 아는데는 올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일년에 두세번은 듣는 소리니까

대체로 아내 꿈을 꾸다 가슴이 미어지게 슬프고 아파하다보니 울었는데
어제는 좀 달랐다
꿈 속에 조그만 아기고양이가 한마리 누워있었다
너무 예쁜 고양이였다
근데... 고양이가 아팠다
야옹아 아프지마
하고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듯 얘기를 하는데
예쁜 야옹이의 숨이 가빠진다
너무 작은 고양인데

어머니는 고향집 어느분의 초상집 대문앞에 앉아 있다
지나가는 나를보며 부른다
맛있는거 좀 먹고 가란다
어릴적 가난했던 (너무나도 가난했던) 시절의 기억이 뇌세포 어딘가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나보다
화가 났었다면 얼마나 나를 이해해줄까

다시 작은방 우리 침대다
작은 고양이가 누워있던 자리에 재희가 누워있다
헐떡이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건 아이였는데
내가 죽을 것만 같았다

아프지마 아프지마
눈물이 흐른다
아프지마 아프지마
숨을 헐떡인다
아빠가 영혼을 팔아서라도 지켜줄께하고 생각한다

어느새 꿈은 사라졌다
훌쩍거리는 소리에 꿈에서 깬다
하지만 계속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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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그 "행복"에 대한 고민은 자꾸 깊어만간다
하지만 답이 없다
다만 스스로 조금 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조금 나아졌다
다행이다

내 앞에서 재롱을 부리며 노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얼굴에 즐거움이 흐른다
살짝 치켜 올려진 입꼬리엔 개구짐이 걸려있지만
다시보면 거기엔 행복함도 걸려있다
나는 소리없이 아이들에게 묻는다
행복하니
그리고는 다짐한다
아빠가 그 행복 지켜줄께

아이들의 행복을 마다하는 부모가 세상에 있을까
근데 있다
많다
아이들이 부르면 만사제쳐두고 아이에게 가는 부모는 많지않다
아이들이 놀이터 가고 싶다할때 함께 나가는 부모도 많지 않다
아이들이 함께 TV 보고 싶다고 할때 같이 부모도 많지 않다
아침이면 일어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밥 빨리 먹으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6살인데 학습지하라고 난리다
6살인데 제대로 못 씻는다고 난리다
미쳤다
미친 부모다
세상에 미친부도가 너무 많다
그게 나라는게 슬프고 아프고 미안하다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노래를 듣기 싫다
나를 죄책감에 빠져들게 한다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나와 비슷한 죄책감 느끼는 사람 많을거라 생각한다
반성한다
어제도 했고 오늘도 했고
아마 내일도 할 것 같다

다행이다 아이들이 길게 기억해주지 않아서...



























사랑하는 재희야!
요즘 잘때 왜 그렇게 몸부림이 심하니.
결국 아빠가 침대에서 못 자고 
맨 바닥에서 자거나
거실에서 자거나
언니 눈치보면서 언니 침대에서 자잖니
요즘은 언니도 몸부림이 심해져서 힘들구나.

사랑하는 재희야!
요즘 아침에 일어날때 왜 그렇게 짜증을 많이 내니.
아침마다 아빠가 팬티도 못 입고 돌아다니는게 불쌍하지 않니.
아침에 일어날때 짜증이 재희 옷 갈아입을때 정말 힘들구나.
가끔 놀이방갈때까지 울어버리니 아빠가 참 난감하단다.

사랑하는 재희야. 사랑한다.
















사진 찍어달라고 쳐다보다가


찰칵~ 셔터음이 나고나면 부끄러워합니다~







병원에서 양팔에 주사 두대를 맞은 재희는 목이 터져라 울다가
언니가 주는 뿡뿡이에 모든 고통을 잊고 병원을 나옵니다.
돌아가는 길에 언제부턴가 유해동물로 분류된 닭둘기를 만났습니다.
요즘 재희는 움직이는 사물(생물포함)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모터가 시끄럽게 돌아가는 뽀로로기차에도 관심을 가지고
아침 저녁으로 마주치는 길냥이나 멍멍이한테도 관심을 보입니다.
특히나 아침에 만나는 비둘기는 최고지요. "우와 우와~"를 연발하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
어쨌든 비둘기를 뒤로하고 집앞 학교에 가서 잠시 거닐다 들어왔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우리 애들은 멀리 좋은 곳으로 갈 필요가 없어. 그냥 학교에만 나가서 뛰어놀게 해줘도 되는데..."
충분히 공감하는 말입니다.
바쁜건 없지만 항상 바쁘고... 게을러터져서 ㅠ.ㅠ
막상 항께 나가면 후회의 장탄식이 터져나옵니다.
"왜 이것도 못하고 사나..."






잠자는재희


잠자는재희

TV를 보는데 시끄럽게 돌아다니던 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무얼하나 하고 찾으니 피곤했는지 어느새 옆에서 이렇게 잠들었네요.
아기의 이런 모습, 부모입장에서 너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게 아프죠.
첫번째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만들었는데 이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천사같아요.




독대

위 인형은 아내와 사귀고 처음 맞이했던 화이트데이에 선물 한 돼지입니다.
저 돼지인형이 들어가고도 남을 공간박스에 돼지와 함께 과자, 초콜렛 등 많이 많이 넣어 사무실로 보내주었지요.
한때는 수영이가 가지고 놀다가 이제는 재희가 가지고 놀고 있네요.
왼손엔 그릇을 오른손엔 숟가락을 들고 있지요. 네, 지금 재희가 돼지에게 밥을 먹여주고 있지요.
행복한 돼지 ^______________^


어제 저녁은 탕수육세트(탕수육 小, 짬뽕, 울면)를 시켜 먹었지요.
수영이는 탕수육을 좋아하고 재희는 면을 참 좋아합니다.
수영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우와, 우리딸 천재아냐?" 이랬었는데... 재희는 충격적입니다.
이렇게 똑똑할 수가 없습니다.
누가 어떤 행동을 하면 자세히 관찰을 하는건 아니지만 나중에 제대로 따라합니다.

아래 사진은 절대 설정 사진이 아닙니다.
자기도 한자리 잡고 앉더니 어느새 젓가락을 이렇게나 예쁘게 쥐고 있더라구요.
첫 젓가락질 치고는 대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영이 같은 경우 아인슈타인 젓가락을 사용하며 젓가락질을 익혔는데... 재희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


이래 저래 해보더니 힘겨운지 젓가락 하나로 면을 건져먹습니다.
사실 이 장면에서도 우리 부부는 놀랐습니다. 
(완전 팔불출 ㅋㅋㅋㅋ)

야간에 형광등 아래에서 iso 800에 노이즈 자글자글합니다.
NX10을 많이 기다렸는데 확 끌어당기는 부분은 없는 듯합니다.
그래도 베타테스트를 하고 계신 Mindeater님 참 부럽습니다 ^^





재희가 다니는 놀이방의 원장이 출산으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주인이 없어진 셈이죠. 
수영이가 다녔던 놀이방이라 재희도 믿고 보내고 있는데... 내년엔 수영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옮겨야겠어요.
요 몇일 재희가 자다말고 새벽에 좀 칭얼거렸습니다.
오늘 새벽엔 칭얼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한시간이나 울다 잤지요.
(오늘에서야 알았다는게 참 한심한 부모란 생각이 들긴했지만....)
이유는, 오줌때문에 고추가 (여자아이임) 얼마나 빨개졌는지... 거짓말 조금 더해서 고추장색만큼 빨개졌거든요. (추측)
해서 기저귀갈때면 예민해져서 더 난리를 치고... 오줌을 눌때면 따가워서 울고 불고....
딱히 놀이방 잘 못인지, 집에서 잘 못한건지 단정을 지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재희 고추 빨개지는것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걸보면.....

그래서 오늘 재희와 수영이는 놀이방에 가지 않고 저랑 놀았답니다.
정말... 애 보느니 밭 매러 가는게 낫다는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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