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서 : 토네이도
저자(역자) : 맹재원



[1억의 벽] 읽기 전에

IMF를 무사히 넘긴 대한민국에 갑자기 불어닥친 10억 열풍으로 인해 한때 "10억" 관련 도서들이 많이 팔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10억에 매달려 살아보니...
10억이라는 금액이 평범한 월급쟁이인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금액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됩니다.
안 입고 안 먹고 안 다니고 안 만나고...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삶인가...
그렇게 살았다해도, 젊어 못 즐긴 사람이 늙어 즐기겠는가?
어느날, 아내의 친구가 거금을 들여 집안 가구를 바꾸고 좋은 가방... 좋은 물건들을 마구 삽니다.
사촌 오빠가 어느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거든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시켜도 좋은가?

아직 책을 읽지 않아 위 내용이 책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은 제목에서 1억을 제시합니다.
10억에 비하면 희망적인 액수죠.
10억이면... 연간 3000만원씩 30년을 모아야하는 금액인데...
하긴 1억도 월 100만원씩 10년을 모아야...
그래도 1억은 왠지 손에 잡힐 듯하지 앟나요?
책에서 말하는 1억이 1억이면 충분하단 뜻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을 아내의 가방에 넣어 두었습니다.
아내가 출근길에 아직 자고 있는 제게 뽀뽀를 해주고 갔습니다.
그 뽀뽀의 의미는 모르지만...





벌집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더라도 이런 생각을 했을진 의문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집에 대한 얘기를 할때 제발 재태크수단으로만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2년도에 2억하던 아파트가 지금은 12억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사실 2억만해도 엄청나게 큰돈인데 그게 6~7년사이 6배나 올라버렸으니 저처럼 물려받은 재산없고 벌어들이는 수입이 쉬원찮은 사람들에게 상대적박탈감만 느끼게 하니까요. 언제부턴가 집을 생각하는 두가지 기준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홈"인데 이것은 따뜻한 가정, 내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뜻하고, 다른 하나는 "하우스"고 이것은 집을 돈벌이 수단을 뜻합니다. 물론 세상을 사는데 돈은 없어선 안될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이 "홈" 위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쵸... 있는 사람들에겐 어차피...

어릴적에 할머니댁 처마밑에 사진처럼 큰 말벌집이 있었답니다. 명절때면 내려오는 사촌과 함께 그 벌집을 털기로 했죠. 그리고 실제로 털었습니다. 그 결과 시끌벅적해야 할 추석이 정말 시끌벅적해졌죠. 사촌과 전 꾸지람을 들은건 당연하구요. 이번에 벌집을 보면서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벌들에게는 벌집이 "하우스"가 아니라 "홈"일테니까요. (하지만 위 벌집은 빈 벌집이었습니다.)



  1. BlogIcon 나무같이 2009.05.12 10:14

    2억이 12억으로 불어나는 세상.. 이건 뭐;;;

    • BlogIcon 알통 2009.05.12 11:00 신고

      저라면 집 팔고 그냥 먹고 놀것 같은데요 ㅋㅋ

  2. BlogIcon GoodLife 2009.05.22 05:39

    미국은 그래도 모기지 (10-20%의 집값을 내고
    나머지는 15-30년 사이에 차근차근 값아 가는 제도)가 비교적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홈"을 가지고 있지요!

    2억이 12억이라 -- 부자들의 장난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쩝~

    • BlogIcon 알통 2009.05.22 09:06 신고

      한평생 벌어서 집한채 구입하는 끝나는 인생이라니요...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요?
      마음의 여유... 마음의 여유...

  3. 신상규 2016.03.11 22:3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