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언니님께서 주신 조명세트와 가방 대공개
지난 금요일 수영이와 함께 임자언니님께 가서 받아온 선물꾸러미입니다. 완전 대박아닌가요? ^..^ 스탠드 2개, 조명반사갓 4개, 램프3개, 조명클램프 1개, 그리고 아내와 화해의 물꼬를 터준 사랑스러운 가방 ^^ 위 사진엔 스탠드가 하나만 나와있지만 위 스탠드 말고 하나가 더 있지만 아직은 아내의 눈치를 봐야하는 관계로 하나만 꺼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명장비를 이용해보니 더 좌절
사실, 조명장비만 있으면 스튜디오에서 찍어준 사진처럼 찍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참 어리석죠. 근데 막상 조명을 설치해서 찍어보니 사진찍기가 더 어렵습니다. 우선은 익숙치 않은 환경이라서 그렇겟죠? 조명을 설치해서 사진을 찍으며 "화사하고 예쁜 사진이 나오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찍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체감하기로는 조명이 셔터속도 확보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 예전에 DSLR만 있으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반복하고 말았어요. 실습을 하면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광택있는 피사체는 어떻게?
위 가방은 광택이 있는 가방입니다. 예전에 기념주화 사진을 찍으려고 무진장 노력을 한적이 있었는데 (결국 실패했지만.) 기념주화보다 찍기가 더 힘든것 같습니다. 도무지 빛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ㅠ.ㅠ 나임샵에 있는 상품사진과 비교를 해보니 orz 기념주화를 찍을때 조명아래서는 도저히 불가능해서 자연광이 좋은 오후에 직사광선을 피해 살짝 그늘진곳에서 찍은 기억이 나는데... 가방의 경우도 빛을 직접 받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임자언니님, 그쵸?

내일은 책을 사야지.
회사 일이 익숙해지면 아내 몰래 1월쯤에 야간에 학원을 다녀볼까라는 간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비가 50만원이라는게 문젠데.... (현재 월 용돈이 25만원임) 이거야 원 FX-4때처럼 학원비 & 월세를 아껴서 지를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 내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교보문고엘 가봐야겠습니다. 비교적 쉬워보이는 책 한권 선택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야죠. (어제 앤드류카네기 자서전 구입했는데... 책이 밀릴까 걱정..)

플래시스트로보(Strobo)라고도 부르며 상품명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스트로보 서치사(Strobo Search co)의 제품에 붙여진 상품명으로 정확하게는 일렉트로닉 플래시(Electronic Flash) 또는 스피드 라이트(Speed Light)라고 불러야 정확한 명칭이라고 생각됩니다. DSLR BIBLE





임자언니님의 선물

선물을 받다.
지난 12월 1일, [재희야, 너 너무 귀여운거아냐?!]라는 글에서 노출에 대한 푸념을 보신 한 독지가(임자언니님)께서 지속광조명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제 일이 있어 조퇴를 했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수영이와 함께 임자언니님을 뵈러갔습니다. 임자언니님의 댁이 저희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참 좋았습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다.
임자언니님댁 아파트에 도착해서 통화를 하고 잠시 후 임자언니님을 뵙게되었는데 파란상자에 잘 정리된 장비를 보니 세삼 감동적이더군요. 하지만 오늘 하고자하는 얘기는 조명장비 얘기가 아닙니다. 조명장비가 들어있던 상자안에는 또 다른 선물이 들어있었거든요. 그것은 바로 사진속 가방입니다. 감사인사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저는 조명장비로 인해 잔뜩 부풀어 있었고 수영이는 사진속 가방을 볼 생각에 잔뜩 부풀어있었죠.

잠깐의 혼란스러움.
차를 타고오면서 수영이가 혼자서 가방을 열어봤습니다. 얼핏보니 예쁘더군요. 제가 출근을 하면서부터 아내와의 관계가 나빠져서 말도않고 지낸지 4일인데, 임자언니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주신 선물에 터집을 잡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아내에게 가방을 내밀었더니 힐끗 주머니 안을 보며 "이게 뭔데?"라고 묻더군요. 이것은 4일만에 말문이 열린것이었습니다. 실은 수영이와 조명을 받으러 갈때 제게 어디가는지 물은게 아니라 "수영아, 너 어디가니?" 하고 물었거든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아내가 수영이와 함께 가방을 보는 그 순간을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어때?"라며 말을 건네니 "괜찮네."라며 시큰둥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쉽지만 관계회복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일단 말문을 열었다는 것과 필요할때 말을 건다는거... 내일은 조금더 나아지겠죠. 근데 생각을 해보니 연애를 하면서부터 아내에게 가방선물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받은 가방선물에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을까요?

조명이 생겼다고 다는 아니다.
어제 아내와 수영이가 잠든후 혼자 조용히 조명을 설치해봤습니다. 그리고 선물받은 가방을 찍어봤는데 가방에 광택이 있어서 빛을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더군요 ㅠ.ㅠ 어쩔수없이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을 했습니다. 주중에 조명책을 한권 구입을 하거나 점심때마다 교보문고엘 가서 꾸준히 봐야겠습니다. 내일은 수영이와 재희를 모델삼아 사진을 찍어봐야겠습니다. 처음엔 익숙치않아서 힘들겠지만 곧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게되리라 믿어요.

임자언니님께!
임자언니님, 조명장비 너무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선물주신 가방이 아내와의 관계 개선에 너무너무 큰 힘이 됐어요. 어제 연아양 연기 잘 보셨죠?! ^^ 점프 하나가 아쉽긴 했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인 연기였다 생각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블로그에 개성이 없잖아.
얼마나 많은 블로거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할까요? 2008년 2월 25일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새 10개월째로 접어들었네요.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전 다른 블로그를 잠시 운영하다 왠지모를 공허함으로 폐쇄를 결정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블로그에서 예전 블로그에서 느꼈던 공허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죠. 잡 블로그라는 생각이 절 힘들게 하고 있으니까요.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론은 없다.
"블로거팁닷컴"하면 "아, 블로그에 관련된 팁~"이라며 자동으로 해당블로그의 특징이 떠오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블로그 브랜딩을 생각하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죠. 아니, 쉽지않은 정도가 아니라 무척이나 어렵죠. 모든 블로거가 전문적인 내용을 다룰 필요는 없지만 저처럼 잡블로그의 공허함을 맛보고 싶지않다면... 아시죠?... 블로그를 시작한 후로 하염없이 고민을 했왔지만 이에 대한 답을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다보면 길이 보인다.
요 몇일 수영이와 재희의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올리다보니 "오호라, 내게도 이런 재능이?"라며 뿌듯해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는데 광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함으로 인해 조명에 대한 신세한탄을 했는데, 글을 보시고 임자언니님께서 저를 측은히 여기시사 조명장비를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조명장비가 무려 30만원을 넘는 금액입니다. (아참, 임자언니님과 조명에 대한 얘기는 아직 비밀입니다. ㅋㅋ) 어찌보면 사소한 문제가 해결된 것인데 "조명문제해결"이라는 요소가 제게는 제대로 지렛대 역할을 했나봅니다. 사진이 막, 막, 막 좋이지고 있고 왠지 모를 자신감도 생겨나고 있으니까요 ^^;;

그럼 블로그의 방향은 사진인가?
사실 컨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그렇지 블로그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는 많이 있습니다. 경제에서부터 시작해서 부동산, 정치는 기본이고 웹개발자로서 웹관련 내용도 작성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위 주제와 관련 지식이 너무나도 얇팍해서 엄두를 못 냈죠. 이런 제게 임자언니님의 배려는 제 블로그의 등불이 되어 주었습니다. "너는 앞으로 사진 관련 컨텐츠에 집중하거라!!" 그러고보니 제가 카메라를 처음 가졌던 것이 중1때니까 벌서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사진과 함께 했군요. 물론 DSLR을 구입해서 찍기 시작한건 아직 1년도 안됐고 자동으로만 찍은 탓에 노출에 있어 조리개와 셔터속도의 상관관계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지만요.

블로그 방향을 잡았으면 됐지 도메인은 왜?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이름을 지어줍니다. 수영이와 재희는 작명소를 이용하지않고 아내와 제 이름을 각각 한자씩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수영이는 "닦은만큼 빛난다"는 의미를, 재희는 "재능이 넘쳐서 기쁘다"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제 블로그의 도메인인 log.pe.kr은 기억하기엔 편리하지만 뭔가 의미를 부여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좋은 도메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이유겠죠? 그래서 1년 가까이 사용한 log.pe.kr 도메인을 버릴까 생각 중입니다. 그러기위해선서는 대체 할 도메인이 필요하겠죠? 대체할 도메인은 바로 [wifil.kr]입니다. wifil? 위필? 그저 그런 도메인 같아보일수도 있지만 여성의류 쇼핑몰을 할 생각에 구입해둔 이 도메인엔 아주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when i fall in love의 첫머리를 따서 만들었거든요. 현재 블로그명인 "오늘도 행복합니다"와 일맥상통한 느낌이죠? "내가 사랑에 빠졌을때" ^^

그래, 가는거야~
사진관련 글들을 얼마나 잘(또는 자주) 쓰게 될지는 모르겠만 도메인은 wifil.kr로 바꾸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근데 필명은 도메인에 맞추어 위필로 바꾸는게 좋을지, 지금의 열산성을 유지하는게 좋을지 선택을 못 하겠습니다. 현재 블로그의 RSS는 feedburner를 이용해서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메인이 변경되도 RSS를 구독하시는 20분은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log.pe.kr/rss를 이용하시는 분께서는 죄송하지만 http://feeds.feedburner.com/golog로 변경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og.pe.kr도메인은 사용이 만료되는 내년 7월까지 wifil.kr로 포워딩을 해둘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오고나니 뭔가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기분이 산뜻하군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