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모든 순간, 모든 것에 절절하게 살수는 없다.
4월쯤이었던 것 같다.
일이 힘들어 도피를 목적으로 돌파구를 찾기위한 핑계였을지도 모르지만
"삶에 희망이 없다"라는 말이 나를 무섭게 짓눌러왔다.
내가 생각한 희망은 "행복"과 "성공"이었는데 둘의 비중은 비슷했다.
즉, 비슷하게 나를 힘들게했다.

나는 행복한가, 아내는 행복한가, 아이들은 행복한가에 대한 물음에 당당하게 '그렇다'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아니 자신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생각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늘 미안했고 그 미안함이 쌓여 모가난 나의 내면은 점점 파괴적으로 변해갔다.
얄궂게 변해가는 나를 인식 할수록 더 깊은 절망에 스스로의 몸을 담구는 듯 했고
거기에 대한 탈출구의 키워드를 (경제적) 성공에 두려고 했다.

하지만 세상사에서 성공이란 것이 쉽게 성취되는 것이던가.
"자고 일어나니 백만장자"는 직장인의 영원한 로망 "로또" 밖에 없지 않던가.
차라리 그 돈을 모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들때쯤 이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잘 하지 않는다. 
좋게 얘기하면 매주 5,000원을 궂히는 것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또 하나의 희망을 버린 셈이다.

직장 생활을 해서는 경제적인 부를 일구기 힘들다는(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빠졌다.
현재의 상황에서 진일보한 생각이다.
근데, 이게 어디를 향해 내민것인지는 알 수 없다.
즉, 천국을 향한 계단을 향해 내민 발인지 지옥을 향한 계단을 향해 내민 발인지 말이다.
"내 일(사업)을 해야 돼!!" 
이 말이, 지옥행 열차를 타라는 것인지 천국행 열차를 타라는 것인지 알수없다.

지난 휴가때 (처)이모님과 (처)이모부님께 아주 소중한 교훈을 얻어 왔다.
내 불행의 씨앗은 "조바심"에 의한 것이었고 거기에 대한 처방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었다.
물론, 문제를 알고 답을 안다고 해서 모두 100점을 받을 수 있는건 아니다.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기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이 교훈은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될만하다 여겨진다.


PS. 문제가 "조바심"이 아닌데 위 답을 가지고 왜 자꾸 틀리느냐고 물으면 곤란하다. 
      문제부터 다시 확인하자.











제 블로그에 작성하는 글은 대부분 저를 위한 글들입니다.


TV를 보다 채널을 돌리다보면 꼭 홈쇼핑을 거치게되죠.
그러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상품이 나오면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멍~~~~하게 쳐다 보고 있다가...
"여러분 지금 전화기를 드세요. 지금 이 기회가 마지막입니다. 삼천원 할인되는 자동전화를 이용해 주세요."
두근 두근 두근... 아... 사야되는데... 사야되는데... 마지막 기회라는데....
어느새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죠.
그리고 잠시 뒤 기민하게 행동한 자신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입가에 한가득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홈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오늘 무의미하게 보낸 하루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역시나 오늘도 바보같이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게되면 쇼핑호스트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우리의 "마음씨"가 하게 되죠.
"어쩌려고 그래? 네 인생이 아깝지도 않아? 오늘은 오늘이 마지막이란 말야."
그래서 다짐을 합니다. 내일은 보람되게 하루를 보내야지.
하지만 내일도 오늘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게임이나 하고 무의미하게 인터넷서핑이나 하다가 해질녁이면 "아씨... 오늘 하루도 종쳤네. 저녁 먹고 알차게 보내야겠다"
글쎄요? 저녁먹고나면 "두아내" 봐야죠. 그것 끝나면 "하이킥"봐야죠. 그것 끝나면 "밥줘" 봐야죠.
뭐 드라마 보는 것도 인생을 사는 것중 하나이긴하지만 드라마를 다봤다고 뿌듯한 경우는 별로없죠.
특히나 삼류소설 같은 불륜으로 판치는 드라마는 더더욱...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자 계획이란 걸 세웁니다.
다들 계획표나 계획서 같은 것 만들어 보셨죠.
계획표를 만들다보면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집니다.
살아가며 하루하루 해야 할 소중한 일이 너무나도 많아 조바심도 나죠.
그러면서 이럽니다. "아, 내가 여지껏 이러고 살았구나."
당연하죠. 그렇게 살았습니다. 찌질 찌질....
자, 밤 늦게까지 계획을 잘 세우셨나요?
그리고 날이 밝았나요?
그 계획표는 어디있나요?
책상위에? 아니면 휴지통에?
뭐 사실 그게 어디에 있건 별 차이는 없겠죠. 그쵸?
괜히 책상만 지져분해지니 그냥 휴지통에 둡시다.
문제는 계획표가 아니었습니다. (필요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네. 문제는 나의 의지를 행동하게끔 만드는 간절함과 절박합니다.
자, 오늘이 통장에서 카드대금이 빠져나가는 날입니다.
오늘 카드대금을 입금하지 못하면 저의 신용에 빨간불이 켜지겠군요.
지난 달 카드를 100만원어치 사용했는데 통장에는 70만원밖에 없군요.
시간이 갈수록 조마조마 해집니다. "아, 내 신용등급......"

내일은 우리아기 돌잔치하는 날입니다.
400만원짜리 계약을 해놨는데 통장에는 지난달 카드대금이 나가고 나면 -30만원이 되는군요.
아, 돌잔치를 못하게 생겼습니다. 뭐... 계약금 날리고 안하면 되죠.

아, 근데 돌쯤되면 한번씩 크게 아프다던데 애가 아픕니다.
근데 통장엔 돈이 없네요. 카드도 한도초과네요.

돌쟁이 아이를 업고 나갔다가 신발을 잃어버려 울며 신발을 찾으러 갔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 돌잔치는 생각도 안한다고...

아...... 절박함이 돈으로 몰리는군요.


위와 유사한 상황으로 몰리게되면 이렇게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 어제 피자를 안 사먹고 돈을 아끼는건데."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생각하겠네요.
"아, 고물 피닉스렌즈랑 접사링 안 사는건데... 카드대금 어쩌지..."
자, 이따위 영양가 없는 걱정을 하느라 귀하고 귀한 인생이 또 허무하게 지나가게 됩니다.
내가 행복하게 누려야할 2009년 10월 01일 23시 30분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문제는 2009년 10월 01일 23시 30분만 그렇게 흘러가는게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돈없어 그렇다고 말하는게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생각했던 계획은 이렇게 저렇게 해서 9월엔 1,000만원을 버는건데
게임하느라, 서핑하느라, 자빠져 자느라 아무것도 못했기에 카드대금 100만원을 걱정해야하고
잃어버린 아이의 신발을 찾아 애들 들쳐업고 눈물을 흘리며 3시간을 헤매야하고
아픈 아이 병원비 걱정에....


제 생각이 글로 잘 표현되지 않는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답답하네요.
내일은 뭘 해야겠다 생각하며 잠이 들지만 내일이 되면 답답한 오늘과 똑같이 흘러갈겁니다.
그게 너무 가슴아프네요.
이달에 나갈 돈이 100만원쯤인데... 통장엔 100만원에 겨우 10만원의 여유가 있네요.
다음달엔 어쩌나...
얘기가 돈으로 흘렀지만 돈보다는 귀하디 귀한 제 인생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흘러가고 있어 슬픕니다.
홈쇼핑의 상품보다 가치없는 삶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네요.

"힘없이 넘어가는 달력보다 가치없는 삶을 사시겠습니까? 2009년 10월 01일 23시 41분은 두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전 글을 읽고난 후 이 글을 읽는다면 완전 기획을 하고 작성하는 글 같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에 맞는 답을 찾은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처음"의 시기는 결혼을 할 무렵을 뜻합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의미있는 "처음"있겠죠?

우리의 역사는 이렇다.
저와 아내는 1999년 10월 16일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 안건 1999년 3월이구요. 사귀기 시작한건 2000년 01월 23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핸드폰 뒷자리가 0123이죠 ^^. 결혼은 2002년 3월 1일에 했어요. 수영이는 2005년 5월, 재희는 2005년 9월에 태어나서 현재 4명이 다사다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죠.

우리의 처음은?
무슨 생각인지 아내와 저는 제가 학생일때 결혼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겁도없이... 사실 양가가 부유했다면 문제가 될 것도 없지만 저희는 그렇질 못했어요. 제가 가진 돈 600만원과 아내가 가진 돈 1,000만원이 다였는데... 정말 겁도 없이... 다행이 아내가 직장을 다녀서 1,000만원 대출을 받아서 2,500짜리 반지하 전세를 얻었습니다. 예단이요? 혼수요? 이런 형편에 무슨요...  가구는 처갓집에서 얻어왔고 가전제품도 처갓집에서 저렴하지만 괜찮은걸로 해주셨죠. 아.. 냉장고도 처갓집에서 ^^;; 어쨌건 1,000만원 빌려서 2,500만원으로 전세를 구하고 예식비등은 축의금으로 대충하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결혼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사실 지금은 먹고 살기에 팍팍한 정도는 아닙니다. 작지만 정말 우리집인 아파트도 있고 역시나 작지만 차도 있고... 뭐 앞에 아파트나 차는 비교 대상이 될수조차 없을만큼 소중한 수영이와 재희도 있고 ^_______^ 경력 7년차 웹프로그래머인 저와 지금은 육아휴직중이지만 돌아갈 회사가 있는 경력 14년차인 아내로 인해.... (생략)

그렇다면 뭐가 문제지?
과연 세상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수영이가 아기여서 기어다닐때만해도 12평짜리 빌라가 좁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눅눅해서 생기는 곰팡이가 걱정되긴 했지만요. 수영이가 걷고 뛰기 시작하니 지금 집의 거실이 좁게 느껴지네요. 한권 두권 사 모으기 시작한 책도 마땅히 둘만한 공간을 찾지 못해 세로로 쌓여있는걸 보면 거실서재 욕심도 나구요. 쇼파는 꿈도 못 꾸죠. 게임기를 구입해서 수영이와 즐겁게 게임도 하고 싶은데... (아내님께서 허락을 하시면 ㅡㅡ;;)

하루만에 이렇게 큰걸...
하루만에 너무나도 크게 깨달은 것일까요? 거실을 한두평 더 넓힐 생각에  더 넓은 세상을 등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거실 두평을 넓힐 생각만 접으면 수천평짜리 학교 운동장에 내 손에 들어 온다는 것이죠. 수영이가 그렇게 갖고 싶어하는 자전거를 사주고 학교로 가는 것이 더 좋은 일일텐데요. 이게 답답한 거실 쇼파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겠죠?
제 입장에서 볼때 600만원 들여서 시작한 결혼생활이 지금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실업자가 즐비한 요즘 11월까지 다닐 직장도 있고 (ㅡㅡ^) 사랑하는 아내와 항상 엄마편만 드는 수영이와 저를 보면 먼저 웃어주는 재희가 있는데 뭐가 불만이지? 허참.... 사회 초년생때 첫 월급을 60만원도 못 받았고... 그나마 그것도 다 받지 못하며 궁핍하게 살았는데...

역발상이랄까요?
거실 두평만 포기하면 2,000평짜리 운동장이 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걸 팔아먹을 순 없지만요. 반지하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항상 함께 있으면 좋겠다며 시작한 결혼생활을 떠 올리면 지금의 생활은 어느나라 왕의 생활도 부럽지 않아야 정상인데... ㅡ,.ㅡ^ ㅋㅋ 아직 마음의 정리가 덜된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30평짜리 아파트에 자신을 가두게되면 3,000만평짜리 인생이 쪼그라들수도 있다는거... 포스팅 두개에 너무나도 큰걸 건졌다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많이 웃을 수 있는 한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정리해서 다시 쓸까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돈을 받고 쓰는 글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위해 쓴 글고 아니고... 포스팅을 위한 포스팅도 아니고... 정리해서 다시 쓴다고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ㅡㅡ;; 대충 저의 생각만 전달되었으면...

오늘은 그만 가서 자야겠다는 ^^




  1. BlogIcon G_Gatsby 2009.03.15 23:28

    주변에서도 소박하게 결혼 생활을 시작해서 알콩 달콩 잘 사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도 행복해 보여요. 때로는 작은 욕심도 내어보고, 티격태격 하며 사는것이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수영이와 재희가 있어서 더욱더 행복해 보입니다.^^ 이제 봄이 오나봅니다. 앞으로 더욱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알통 2009.03.16 21:11 신고

      오늘은 황사가 심하다고 하네요. (뭐... 느낄수는 없었지만...)
      황사가 지나가고나면 아이들이랑 정말 열심히 다닐 생각이에요.
      세상에 좋은 것들을 많이 많이 보여주고 싶거든요 ^^

  2. BlogIcon MindEater™ 2009.03.16 00:11 신고

    아직 집이 없어선지 집이라는 외자의 단어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아이도 생기고 책임감은 무거워지고 ㅠㅠ 그래도 희망을 가지며 화이팅해봅니다. ^^*

    • BlogIcon 알통 2009.03.16 21:13 신고

      음... 아이가 하나일때 느끼는 부담은 부담도 아니라는 ㅋㅋ
      둘되어 보세요. 흰머리 팍팍 늘어요 ㅠ.ㅠ
      요즘 저는 작은애 보는 재미에 푸~욱 빠져 삽니다 ^____^
      완전 행복해요. 엄마 아빠 알아보면서 눈 마주치고 조금이라도 웃어주면 쓰러집니다~
      MindEater님도 곧 느끼게될 행복 ^^

  3. BlogIcon 소박한따뜻함 2009.03.16 12:02

    우리는 늘 소박한 행복을 꿈꾼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을 제가 참 좋아합니다만,남의 것 탐내지 않고 소시민이라는 사실에 울적해 하지 않으며, 너무 평범해서 보잘것 없는 매일들을 모아가다보면, 어느날인가 느끼실 겁니다. 그 모아온 것들이란 게 바로, 장성한 '자식'이었다는 거요. 긍정적이고 밝은 자식을 세상에 내놓는 일이..저는 가장 큰 보람이자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

    • BlogIcon 알통 2009.03.16 21:15 신고

      네~ 자식농사 하나만 잘 지어놔도 세상 부러울게 없죠.
      저도 그게 최고라 생각해요.
      하지만 자식에 올인을 하지 않을거란 ^^;;
      자식도 중요하지만 아내와 저의 인생도 중요하기에 ^^
      (막 키우겠단 뜻 아님!!)

  4. BlogIcon PLUSTWO 2009.03.16 14:04

    열심히 잘 오셨네요..굳이 처음처럼이 아니라 지금처럼 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작지만 내집이 있다는것에 참 부럽네요..^^

    • BlogIcon 알통 2009.03.16 21:18 신고

      관리비가 좀 많이나오는거 말고는... 나홀로 아파트라 주변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오르지 않아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말고는 좋아요 ^^
      지하철과 가깝고 집 옆에 초,중학교 있고 ^^
      한 5분 걸어가면 우이천도 있고 삼각산도 보이고 ^^
      조금 더 힘을 내 보렵니다 ^^;;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3.16 14:31

    모든일은 초심. 초지일관의 자세가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소주 처음처럼은 정말 싫지만요. ㅎ 참이슬 후레쉬보단 뒤끝이 있더라고요 ;;

    • BlogIcon 알통 2009.03.16 21:20 신고

      처음처럼은 어느새 롯데의 마크가 달려있네요.
      전 술의 미세한 맛의 차이는 잘 못 느끼는데요,
      그냥 어떤 날은 술이 달고 어떤 날은 쓰고 그렇더라구요 ^^

  6. BlogIcon 냐무네옹 2009.03.16 21:18

    보잘것 없는 사진을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7. 2009.03.19 19:3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알통 2009.03.20 12:09 신고

      이제 23살인데요 뭘 ^^
      그래도 님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1월의 장미
GX-10을 구입하고 맞이한 첫 봄에 참 많은 꽃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납니다. 출근길에 즐기는 10분의 여유만으로도 사진의 매력에 충분히 빠질만 했습니다. 하루에 15분씩 2년을 투자하면 준전문가의 위치에 설수있다더군요.   위 사진은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서 찍은 장미꽃 사진입니다. 찬바람에 눈까지 맞았을 장미지만, 그래서 비록 꽃잎이 바래긴 했지만 세월에 지지않고 당당한 장미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2008년에 시든꽃을 찍으며 "시든꽃을 좋아하다 내 인생도 시들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했는데 괜찮은 변명거리를 찾아낸 후 비교적 걱정없이 시든꽃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단지 시든꽃을 찍는게 아니라 시든꽃의 매력을 찾아 찍었어니까요. 시든꽃에 비유될 수 있는 우리네 인생의 노후도 충분히 매력적인 삶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 BlogIcon 다짱 2009.01.27 06:57

    오랜만에 보는 wifil님의 장미 사진이네요~

    시들어 버린 꽃이라지만 상상속의 이야기를 담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다 피지못하고 서리를 만난것일까요?

    꽃봉오리의 통통함이 남아있네요..

    • BlogIcon 알통 2009.01.27 18:18 신고

      연휴 잘 보내셨죠?
      으으으, 내일 출근하려니 벌써 지긋지긋하네요 ㅋㅋ
      그래도!! 희망찬 한주를 만들어야겠죠?!~

  2. BlogIcon 제갈선광 2009.01.28 07:08

    닉네임이 바뀌었네요?
    그 숨은 뜻이 참 좋군요...^^

    • BlogIcon 알통 2009.01.28 12:53 신고

      제갈선광님 잘 지내시죠?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사진 많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만약, 우리의 인생이 철길위 기차와 같다면요... 

만약, 우리의 인생이 철길위 기차와 같다면요...

 

  철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었는데 배포가 없어 3장밖에 못 찍었답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잘 나왔다고 판단되는 사진이구요. 구도를 어떻게 잡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더군요. 자세를 더 낮춰볼걸 그랬나? 좌편의 강이 더 나오게 찍어볼걸 그랬나? 저 멀리서 기차고 오고 있다면 더 멋졌을까?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제가 손에 쥔 사진은 이 사진이네요. 현재의 사진에서는 전선을 받치고 있는 전봇대가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1. BlogIcon 모노로리 2008.07.31 15:01

    기차와 같다면 많이 답답하겠는걸요 따라가기만 해야 하는 인생이 되잖아요

    • BlogIcon 알통 2008.07.31 16:23 신고

      많이 답답할 것 같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살고 있는것 같아요. 항상 답답했지만 근래엔 더 답답하네요 ^^

  2. BlogIcon pictura 2008.07.31 17:12

    저렇게 곧게만 뻗은 철로는 참 찍기 어려운거 같아요. ^^;
    그래도 적어 놓으신거 보면 다른 방법으로의 시도를 생각해보신 듯 한데, 아무래도 한번 더 다녀오셔야할 것 같은데요?

    • BlogIcon 알통 2008.07.31 18:03 신고

      고향이니 내려갈 일은 얼마던지 만들수있지만...
      8월에 아마 벌초하러 다녀오게될 것 같습니다. 그땐 시간이 안 날것같기도하고...
      9월 추석땐 출산이라 안되겠고... ㅋㅋ
      마음 울적한날에 아내 몰래 다녀올까봐요 ^^;;

  3. BlogIcon 필로스 2008.07.31 17:13

    전봇대에 글씨는 써넣으신 건가요?

    • BlogIcon 알통 2008.07.31 18:05 신고

      저의 포샵신공이 이렇게까지... 크크
      어떤 할아버지 포샵으로 수표 위조하다 걸렸더군요.
      고민많이 했답니다. 저 글씨를 철길에 써 놓으려다 실패하고 눈을 돌려보니 전봇대가 보이더라구요. 괜찮아 보이나요? ^^;;

  4. BlogIcon 컴속의 나 2008.08.01 00:31

    목숨을 걸고 찍으신 사진이군요^^
    갑자기 떠나고 싶은 생각이 솟구치네요^^;;
    질문은 너무 어려워서 쩜쩝

    • BlogIcon 알통 2008.08.01 08:42 신고

      어제 4~5년전에 제가 개발했던 프로그램 소스를 다시 열어볼 일이 있었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회귀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추억한다는거... 떠나고 싶게 만들더군요. 첫째와 둘째가 어서 자라서 아내와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내일은 서해로 떠나볼까합니다. ^^

  5. BlogIcon 세담 2008.08.03 00:43

    철길위에서 인생을 찍다! 그리고 아주 멋진 풍경입니다.....

    • BlogIcon 알통 2008.08.03 08:45 신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일요일되시길 바래요~~

  6. BlogIcon Alex 2008.08.19 09:23

    마치 우리의 인생이 철길 위의 기차와 같다면 천천히 곳곳을 누비는 완행선을 택하겠습니다. ^^*
    고속으로 질주하는 KTX가 부럽긴 하지만 빨리 간다는 목적 하나를 얻기 위해 많은걸 포기해야 할듯.

    • BlogIcon 알통 2008.08.19 13:21 신고

      세상이 빨라진만큼 일면 여유가 있어야하는데... 더 급하게만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자꾸 어디론가 들어가 쉬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도망..가고 싶어요!!

  7. BlogIcon 다우미짱 2008.08.23 00:14

    사진을 보며 제목을 한참 되뇌다가 문득 '아버지의 인생이 그와 같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열산성님 오랫만에 출석이지요?^^
    생활에 많은 변동으로 블로그를 찾지 못했네요..
    이제 더위는 많이 물러간듯 하네요
    저 철길을 다시 찾으시면 코스모스가 반겨줄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알통 2008.08.23 08:38 신고

      다우미짱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
      9월 7일 벌초를 하기로해서 그때 내려가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오늘 회사에서 도봉산으로 야유회가 잡혀있습니다.
      다녀오는길에 사진을 많이 찍어오고 싶네요 ^^
      다이무짱님도 좋은 하루되세요~ 행복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