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론 2일차, 어제 남경수목원 캠핑장에 이어 오늘은 우이천입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라 실내용 커버를 장착하고 비행을 했답니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바람의 영향을 엄청 받습니다.

다음엔 야외용 커버를 장착하고 비행을 해봐야겠네요.


에어드론 2.0 파워에디션은 기본 배터리가 두개입니다.

배터리 하나에 15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체감 비행 시간은 좀 더 짧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조정을 하는데 에어드론이 갑자기 착륙을 하더라구요.

다시 날려보라고 하니 안된다고.

배터리가 16% 남은 상태에서 기체 보호를 위해서인지 알아서 착륙을 한거죠.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물 위를 나는건 무지 부담스럽습니다.


오늘 우이천에서 에어드론을 날려보니 사람들이 많이들 흥미로워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할아버지들이 많이 물어보시더군요.

"그게뭐하는거요?"하고 말이죠.


에어드론 2일차 사용 소감이랄까요.

지금까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그냥 캠코더를 가지고 찍은 동영상이랑 별 차이가 없는데...라는 것입니다.

핼리캠이니 접근이 난해한 곳을 촬영해야 쾌감을 느낄 것 같은데.

3~4m 고도 이상으로 날아오르려 하지 않고 직선거리 20여m를 넘어서니 컨트롤이 안되고.

저렴한 가격대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바람에 너무 쉽게 흔들리는 본체.

그래도 몇번 더 찍어보면 이런 불만 사항을 커버할만한 요령이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기대되네요.






벚꽃

크게 보시면 그나마 좀 괜찮습니다 ^^


오랜만에 HDRI 이미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역시 어렵군요 ㅡㅡ...
이전에 사용하던 버전이 3.2였는데 4.0 버전이 새로 나왔길래 받아서 사용을 해봤는데
몇몇 기능이 추가 되었더군요.
추가된 기능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저처럼 감각없고 실력없는 사람에겐 딱인듯.







과거를 돌이켜 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였을거야. 처음으로 "난 왜 항상 혼자일까?"를 고민했던 기억이 나.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왕따"였던 것도 아닌데 말이야.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고향인 밀양을 떠나 고등학교를 김해에 있는 학교로 진학을 했지. 중학교 친구 중 일부가 함께 가긴했지만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한학기 다니다 급하게 군대엘 갔지. 목숨과도 바꾼다는 전우들이 있었지만 난 외로웠어. 제대를 하고 부산에서 몇년을 살면서도 외로웠고, 서울에서 10년째이고 결혼을 해서 아내와 두 아이가 있지만 지금도 외롭고 세상에 나만 혼자인 것 같아. 저 오리처럼 말이야.


나의 외로움은 타당한걸까
밀양에서 김해에 있는 학교로 진학할때 같은 학교 친구들 몇명이 함께 다녔었는데 내가 외롭다고 느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는 2학년때부터 같이 자취까지 했는데 말이야. 웃긴건 그런 내가 군대에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고 느꼈다는거야. (아는) 누군가 함께 입대를 했다면 좀 더 외로웠을텐데하고 말이지. 제대 후의 부산생활...도 혼자였어. 그땐 동생과 함께 자취를 했는데 그렇게 느꼈다는거야. 
가장 큰 문제는 서울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이야. 벌써 10년째 살고 있지만 이 망할놈의 외로움은 바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금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주위에 친구가 없어서라는거지. 중고등학교때 마음을 나누며 돈 벌어 같은 곳에 집짓고 살자던 그 친구들이 너무 멀리있고 지금은 연락도 되지 않고.. 옆에 아내와 두 딸이 나를 보며 웃고 있는데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지금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거지.


난 외롭지 않아
가만히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어. 그 사람들도 나처럼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거라는거지. 사진 속 오리들을 봐도 그래. 두마리의 오리가 한마리의 오리를 바라보고 있잖아. 내가 먼저 마음을 열수 있다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거지. 세상은 모를 일이야. 함께 있는 두마리의 오리 중 한마리는 심하게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지도 몰라. 옆에 소중한 사람을 두고 외롭다고 느끼는 나처럼 말야.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친구도 될 수 있어. 자... 이제 문을 두드려봐. 똑똑!! 댓글을 달라는거지. ㅋㅋㅋㅋ











오늘은 출근하는 토요일. 즉 출토!!
주말에는 아침에 조금만 서둘러 일어나면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나쁘지만 좋다.

2시쯤에 퇴근해서 짬뽕과 자장면을 시켜 먹고 자전거를 타고 우이천에 갔다.
아내가 회사에서 선물로 받은 자전거를 두번째 타는 날인데 제법 익숙해진 모양이다.
우이천길 왕복 6KM를 달린 듯 하다.
재희는 앞에 앉고 수영이는 뒤에 앉고 나는 가운데 앉아 페달 밟고 운전하고.
비가 와서 물이 제법 흘렀다. 
재희가 "물 물~"하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괜히 애비를 미안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장비에 대한 뽐뿌방지를 위해 책을 본다.
지금은 흑백사진이라는 방패로 막아 볼 요량으로 [디지털 흑백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이라는 책을 보는 중이다. 아니 봤다.
뭐... 포토샵이나 기타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용이 없어 현실적으로는 도움이 안되지만 ㅡㅡㅋ
음... 사진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조금 생각하게 된 정도?
흑백사진은 아주 부드러운 밀가루 같은 입자의 사진보다 모레같은 입자의 사진이 나는 좋다.
ISO를 넘여야하는데... 컬러 사진으로 보자면 그게 또 아쉽다 ㅡㅡㅋ

그나저나 괜찮은 똑딱이(EX 1) 하나 장만 해야할텐데....








주말이 되면 태릉으로 눈썰매 타러가자는 아내의 얘기를 들어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 오랜만에 우이천으로 바람을 쐬러 갔어.
우이천 상황이 어떨거란 고려없이 그냥 따뜻하게만 입혀 나갔거든.
눈이 많이 내렸고 우이천쪽이 조금 음지라 눈이 녹지 않았다는 정도는 이동을 하면서 봐왔었는데
이게 왠걸... 아내가 그렇게 부르던 눈썰매장이 우이천에서 펼쳐져 있었어.
다시 한번 우이천의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이었지.
사실, 이사를 고민하면서 부동산에 아파트 시세가 어떤지 알아보러 갔었는데 재개발 얘기를 하더라구.
여느 부동산업자 같으면 얼마에 내놓을거냐 집상태가 어떠냐? 그러고 말았을텐데
이 사장님은 얼토당토않게 재개발 얘기가 나오니 팔지말고 전세로 주는것도 좋겠다는거야...
아,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


우선 눈 내린 우이천에서 인증샷을 남겨뒀지. 
수영이야 눈사람도 만들어보고 했지만 재희는 처음으로 눈 위에 서보는 순간이었지.


세상에 이런 신천지가 펼쳐져 있을거란걸 알았다면 제대로 준비하고 갔을텐데... 
주위에 눈썰매 타는 아이들을 보고 수영이도 너무타고 싶어해서 누군가 타다 버리고 간 비닐봉투를 주워서 신나게 탔지.
내가 동심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고나할까?!
수영이는 확실히 많이 자랐어. 혼자서도 잘 타더라구.


재희는 엄마랑 한번 탔는데 영 불편했나봐. 
아내는 허리디스크 3개에 문제가 있어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도 즐겁게 몇번 탔지.
근데 길이가 길지 않아 재미가 없을 것 같은데 너무 행복하게 타더라구 ^^


이것봐, 혼자서 타면서도 저렇게 즐거워하잖아.
병원 한번 가면 15만원짜리 주사를 맞으면서도 뒷일 생각안하고 타잖아!! 크킄


재희는 썰매보다 눈 자체에 더 관심을 가졌어.
처음 밟아보고 처음 앉아보고 처음 만져보는 눈이 마냥 신기했겠지?
하얗고 깨끗하고... 뭔가 자기와 통한다고 생각했을까?
이런 재희의 모습에 엄마와 아빠의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인걸 재희는 모르겠지?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던 수영이 눈에 우이천이 얼어붙어 생긴 빙판에서 썰매를 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건 머지 않았어였어.
혹시 주위에 저런 썰매를 파는 곳이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더군. 그래서 물어봤지. 만들어왔다네.
별수있나.. 우리도 만들어야지.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합판 하나 주워가고, 망궈진 빨래건조대에서 바닥에 깔 철사 두개 건져내고, 쓰다 남은 놀이방매트 조금... 
그럭저럭 괜찮은 썰매가 30분만에 완성됐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적당한 두께의 각목에 철사를 댔다면 썰매를 끌때 눈이 썰매 위로 올라오는 일이 적었을텐데하는거야.
그렇다고 못 탈만큼은 아니었어. 아니 장점도 있긴했지. 얼음위가 아니라 눈위에서도 잘 끌렸다는 점.


얼음위로 눈이 10cm이상 쌓여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기 자식들 썰매를 태울요량으로 삽으로 치우더라구.
역시 보모라는 이름에서 대단한 힘이 나오는 것 같아.
암튼 썰매를 만들어 다시 우이천으로 나갔더니 수영이가 정말 좋아했어.
문제는 그 좋아하는 것이 길지 않았다는건데... 괜찮아. 짧지만 그 시간동안 나도 무지 행복했거든.
저 썰매는 가지고 와서 창고에 잘 보관중이야. 아마도 오는 주말에 우이천에 눈과 얼음이 그대로 있다면 다시 사용할 수 있겠지.


알고보니 수영이는 아빠에게 끌려서 다니는 것보다 혼자서 눈썰매를 타는게 더 좋았었나봐.
금새 다시 밝아진 모습이지. 집에서 가져온 하얀 봉지위에 앉아서 신나게 눈썰매를 즐기고 있어.
재희는 엄마품에서 자고 있네 ^^


이런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게되나봐.
어떤게 더 재미있고 더 위험하고 더 쓰릴있는지 말이야.
누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 비닐봉투를 촤악~ 펼쳐서는 배를 땅에 대고 엎드려서 신나게 눈썰매를 즐겼지.
그때도 그랬지만 사진으로 다시봐도 행복해. 즐겁게 눈썰매타는 수영이만큼 아빠인 나도 행복해.

언제나처럼 우이천은 참 고마운 존재야.
여름에 비가 내려 수량이 좀 많아지면 아이들에게 즐겁게 물놀이 할 공간을 제공해주지,
시시때때로 변하는 계절을 즐길수도 있고,
크고 작은 새들과 크고 작은 물고기들도 가득하고...
처음이긴하지만 겨울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썰매 탈 공간도 만들어주고 말이야.
아내가 여기를 벗어나기 싫어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 ^^






모처럼 나가본 우이천길.
사라져버린 비단잉어들.
여전히 많은 물고기떼.
가끔 보게되는 거북이.

여름이면 아이들이 뛰노는 우이천.
지금 우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중.
복원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진 모르지만
시멘트 칠갑되어 풀한포기 볼 수 없는 곳이 되지 않길.
그냥 지금 모습에서 유량만 조금 더 확보해주었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 간절한 우이천으로 거듭나길.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렌즈로 본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데칼코마니

     상하대칭이 제법 잘 이루어지지않았나요? ^^





백로의 아름다운 자태

     집에서 TV로 보는 영화와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의 차이라면 화면의 스케일과 사운드를 들수있겠죠. 이것은 사진이니 사운드와는 관계가 없을겠네요. 이 사진 역시 여느 사진과 마찬가지로 900px로 맞춰서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원본사진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축소사진과 원본사진의 느낌이 꼭 TV로 보는 영화와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차이만큼 크게났거든요. 하지만... 축소했습니다. 그냥 축소를 했어요. 그냥...

     백로가 얕은 물을 첨벙첨벙 뛰어다니며 먹이를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게 날개도 활짝 펼쳐주더군요.(저를 위한건 아니었겠지만) 이 사진을 백로 정면에서 찍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뒷면을 찍는 것이 백로의 자태를 더 잘 들어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만족스럽네요.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수영이와 우이천토끼


     우이천에서 토끼를 보고 수영이가 얼마나 좋아했을지 상상이 가시죠? 사진찍을때 자동으로 올라가는 손가락 V, 사진을 찍으면서 어찌나 귀엽던지요. 요즘 수영이랑 많이 친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잠들기전에 동화책 두권을 읽어주고 있는데 다 읽어주면 수영이가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 행복해라" 이 짧은 말에 제 가슴이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모르실거에요. 어제는 학교에 축구하러 가고 싶다고 해서 힘든 몸(사실 귀차니즘)을 이끌고 한 20분 뛰어놀다 들어오는데 수영이가 또 그러더군요. "아, 행복해라"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얻은 이 행복감이란!! ^..^



















     어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우이천에 토끼때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잔뜩 보여있더군요. 아직까지 수영이에게 보여주지 못했는데 없어질까봐 살짝 걱정이네요. 수영이가 보면 정말 좋아할텐데. 사실은 위 사진속 토끼들은 모형토끼입니다. 근데 정말이지 실제 토끼처럼 생겼습니다. 어른인 제가봐도 진짜 토끼인것처럼 보이니까요. 초등학교때 동무들과 산으로 토끼를 잡으러 다니던때가 불현듯 떠오르는구요. 고생해서 덫을 놓고 잡은 토끼를 동네형에게 빼았겼던 아픈 기억... 오늘 하루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