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돌이켜 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였을거야. 처음으로 "난 왜 항상 혼자일까?"를 고민했던 기억이 나.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왕따"였던 것도 아닌데 말이야.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고향인 밀양을 떠나 고등학교를 김해에 있는 학교로 진학을 했지. 중학교 친구 중 일부가 함께 가긴했지만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한학기 다니다 급하게 군대엘 갔지. 목숨과도 바꾼다는 전우들이 있었지만 난 외로웠어. 제대를 하고 부산에서 몇년을 살면서도 외로웠고, 서울에서 10년째이고 결혼을 해서 아내와 두 아이가 있지만 지금도 외롭고 세상에 나만 혼자인 것 같아. 저 오리처럼 말이야.


나의 외로움은 타당한걸까
밀양에서 김해에 있는 학교로 진학할때 같은 학교 친구들 몇명이 함께 다녔었는데 내가 외롭다고 느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는 2학년때부터 같이 자취까지 했는데 말이야. 웃긴건 그런 내가 군대에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고 느꼈다는거야. (아는) 누군가 함께 입대를 했다면 좀 더 외로웠을텐데하고 말이지. 제대 후의 부산생활...도 혼자였어. 그땐 동생과 함께 자취를 했는데 그렇게 느꼈다는거야. 
가장 큰 문제는 서울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이야. 벌써 10년째 살고 있지만 이 망할놈의 외로움은 바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금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주위에 친구가 없어서라는거지. 중고등학교때 마음을 나누며 돈 벌어 같은 곳에 집짓고 살자던 그 친구들이 너무 멀리있고 지금은 연락도 되지 않고.. 옆에 아내와 두 딸이 나를 보며 웃고 있는데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지금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거지.


난 외롭지 않아
가만히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어. 그 사람들도 나처럼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거라는거지. 사진 속 오리들을 봐도 그래. 두마리의 오리가 한마리의 오리를 바라보고 있잖아. 내가 먼저 마음을 열수 있다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거지. 세상은 모를 일이야. 함께 있는 두마리의 오리 중 한마리는 심하게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지도 몰라. 옆에 소중한 사람을 두고 외롭다고 느끼는 나처럼 말야.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친구도 될 수 있어. 자... 이제 문을 두드려봐. 똑똑!! 댓글을 달라는거지. ㅋㅋㅋㅋ






  1. BlogIcon MindEater™ 2010.09.08 14:54 신고

    저두 믿었던 마누라마저 제맘을 몰라줄때면 종종...^^;;

  2. BlogIcon aryasu 2010.09.08 22:46

    흐~, 저도 외롭습니다. --;
    잘 지내시죠.? 태풍의 흔적을 지우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들리지 못했답니다.
    이젠 자주 들리겠습니다. --;

    • BlogIcon 알통 2010.09.09 12:40 신고

      다사다난하게 지내지요 ㅡㅡ;;
      제가 사는 아파트도 곤파스때문에 벽이 무너졌더라구요.
      옆에 차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었다면 수리비 꽤 나왔을 것 같아요.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 외로운가 봅니다 ㅡㅡ;;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