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용기라고 해봐야
매일 찍는 꽃사진을 렌즈만 바꿔서 찍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박스를 열고 집에서 줌 조절을 해봤을때 느꼈던 그
뻑뻑함은 여전한데 한달쯤 열심히 사용하면 많이 부드러워지겠지요.
수영이 손잡고 나와서 처음찍은 사진에서 저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잘 찍은건지(ㅋㅋ) 렌즈가 좋은건지 아주 선명하게 나오더군요. 놀랍도록...
번들보다 초점거리를 가깝게해서 찍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장미꽃을 찍었습니다.
지금 장미꽃들이 많이 시든 상태라 볼품없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렌즈를 거쳐서인지 어느정도 미화되어 표현이 되더군요. 시든 장미치고는 나쁘지 않은 느낌의 사진이었습니다.
이정도의 느낌이면 괜찮지않나요?
아래 사진은 어떻게보면 포토샵 작업한 사진 같아보이기도 합니다만 자르기만하고 편집은 하지 않았답니다.
아직 몽우리진 장미가 있더군요. 위의 시들어가고 있는 장미에 비하면 아기장미인 셈이죠. ^^
10여장 찍어본 느낌이요? 10여장 찍어본 그느낌만 말씀드리자면 사실 별룹니다. ㅡㅡ;; 뭐가요? 자동초점 맞출때 번들에 비해 많이 시끄럽네요. 또 자동초점 맞추는 시간도 번들보다 못한 듯하구요. 젝텐 바디가 다른 기종보다 조금 무거운 감이 있는데, 이 렌즈가 번들보다 많이 무겁다보니 앞으로 수영이에게 카메라를 주기가 부담될 것 같습니다. 아, 또 있네요. 카메라 구입시 받은 카메라 케이스에 안 들어가지더군요.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느낌만 잘 표현해준다면 100만원, 1,000만원짜리 렌즈처럼 사용할 예정입니다.앞으로 이 렌즈로 계속 사진을 찍다보면 위의 평에 대한 수정사항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