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작은 것에서 희망이 시작되었다고 말해주렴.







지난 주말 까까준 봄옷 신상 사진 촬영하는 날.
조카녀석이 모델로 사진을 찍을때 수영이랑 저는 놀이터에 가서 잠깐 놀다왔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다시 이러고 놀았지요.
생각보다 수영이가 재미있어 했습니다. ^^











주말에 까까준 사무실 가서 사진 좀 찍다가 앞에 있는 놀이터에 다녀왔습니다.
재미나게 놀기는 했지만... 놀이터에 못 가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었네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여자애들 세명이서 얼마나 십원짜리를 날리던지... 수영이가 듣고 배울까 두렵더군요.
욕을 계속해서 하길래 쳐다봤더니 "아저씨가 쳐다본다야"라며 말하곤 웃으며 또 욕을 하더라구요.
다 한때이긴 하겠지만... 
우리 수영이가 그러면 전 정말 충격받을 것 같아요 ㅠ.ㅠ 울지도 몰라 ㅠ.ㅠ 


아동복 까까준이 사무실에다 스튜디오를 꾸렸습니다.
그래봐야 두어평 남짓이긴 하지만... 스튜디오 대관해서 시간에 쫒길 일은 없네요.
지난주에 400w짜리 조명도 구입했더군요.
최소 500에서 550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
사무실이 지하인데다가 좀 넓어서 광량이 부족해보였습니다.
더군다다 천장까지 높아서 조명을 반사시킬 만한 곳도 없고...
직접 때리니 그림자도 끼고...
천장부터해서 우측과 뒷쪽으로 파티션이라도 쳐서 빛을 좀 모아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조명을 하나 더 ㅡㅡ;;


요즘은 하루에 택배건수가 50건 정도 된다고 하네요.
자기들 말로는 최단기간 파워셀러라나 ㅋㅋ
앞으로 생활비 100만원씩 주겠다며 말했다고 동생이 행복해 하더라구요.
매제의 추진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짝짝짝~~~



수영이는 사진을 좋아합니다.
한동안 사진 찍는걸 좋아하다 근래에 고모네 아동복 모델을 하면서 찍히는걸 더 좋아합니다.
대견하다 생각될 만큼 사진을 잘 찍던 수영이가 어제는 조금 힘들어 했습니다.
스튜디오에 대한 신기함도 사라지고 
옷 갈아입고 사진 찍고 옷 갈아입고 사진찍고 그러는 것에도 익숙해졌고
아빠의 잔소리에 고모부의 요구사항에 대해 무디어졌으니까요.
어쩌면 피로감이 몰려올 시간이 된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피곤해 하는 수영이를 다그치며 사진을 찍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2~3시간 안에 많은 옷을 갈아입으며 사진을 찍어야하기에 어쩔수없이 강행군을 했었죠.

메모리에 담긴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고 삭제할 사진과 사용할 사진을 고르는데 또 몇시간...
(동생에게 원본 사진을 다 넘기고 저는 수영이 사진만 봅니다.)
1700장 중 수영이가 담긴 사진 750장, 그 중에서 편집해서 사용 할 사진과 내버려 둘 사진을 고릅니다.
하지만 750장의 사진 중에서 사용 할 사진을 고르는 것도 만만치가 않죠.

최종 선택된 40여장의 사진을 편집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찍는게 좋긴하지만 (고모부의 꼬임에 넘어가 풍선 몇개 과자 몇봉지에 몇시간씩 모델을...)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상업적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힘들지만 앞에서 웃으라면 웃고 옷 갈아 입으라면 옷 갈아입고...
그 와중에 사촌동생과 다투고...
사진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하게 아파오는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만약 제 일이라면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꼭 수영이에게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만든듯한 죄책감마저도 들구요.
하지만 금새 다시 웃어주는 수영이가 고맙기만 합니다.
저야 사진 찍는게 좋아 찍어주고 있지만 아내는 불만이 가득합니다.
누가 장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구요. (당연히 동생네가 장사하는거지요 ㅡㅡ;;)
그렇지만 여기서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동생네는 이미 천몇백만원이 들어가있고
저처럼 DSLR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데다 여자아이 모델을 구할 수도 없고...
수영이와 제가 언제까지 해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다음엔 사진 촬영을 매제에게 맞길가 봅니다.
저는 포커스를 아이들의 얼굴에 맞추고 싶은데
매제가 원하는 사진 스타일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도 문제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은 자신이 알고 있을테니까 말이죠.












지난 목요일, 동생네 아동복 사진 두번째 촬영을 했습니다. 한번 경험을 해서 두번째 촬영은 좀 나을거라 생각을 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까까준 사장님이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과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보니... 사진을 찍는 내내 맘이 불편했고 컴퓨터에 옮겨 놓고 확인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도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2차 촬영에서 찍은 사진은 1,700여장... 제가 마음에 드는 사진은 1/100도 안되는 듯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까까준 사장님은 1차보다 2차 사진이 훨씬 마음에 든다는 것!!

사진이 밋밋하다해서 2차 사진은 배경이 있고 소품이 있는 곳에서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소품에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더군요. 좀 답답했죠. 사실 진사가 실력이 좋으면 아이들이 소품에 빠져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조건이 안 맞는게... 몇분 단위로 옷을 갈아입어야하니까요. 사진을 찍을 때 구도도 문제더군요. 진사, 모델, 그리고 사장님... 이렇게 삼각형을 이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사장님한테 시선을 빼았겨 렌즈를 응시하며 찍은 사진이 거의 없고 온통 헝크러진 시선... 해서 보조자는 진사의 뒤에 위치해야 한다는거...

단시간에 라이트룸에 많이 친숙해졌습니다. RAW 파일로 찍는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까까준 사진은 우선 많은 양의 사진이 필요해 JPG로 찍었는데 RAW와 JPG 사진이 후보정에서 차이가 나는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엔 더 잘 찍을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


우결, 미션 봉투는 어디에...

수영이는 정말 모델 같다는 자뻑 ^__________________^


다음 뷰 관계자 여러분, IT/카메라의 카테고리가 아닌 문화예술/사진 또는 라이프/사진의 카테고리가 필요합니다. 여론에 귀를 기울여 보시지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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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점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이 교보문고인지라 삼청동길의 단풍 구경도 하고 광화문광장 구경도 할 겸 광화문 교보문고로 다녀왔었지요.
인자하신 표정의 세종대왕!!

세종대왕께서 들고 계신 책이 무슨 책일까요?
영어책(사전)이 아닐까란 상상을 해봤습니다.
참, 얼토당토 않는 상상입니다.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면..............


뭔가 이유가 있어 세종대왕 동상앞에 덩그러니 WATER라는 구조물을 설치했겠지요?
무슨 상관이냐며 넘어가도 되겠지만... 저는 괜히 눈살이 살짝 찌푸려지더군요.

어깨 높이만큼 들어올린 오른손은 지나가는 행인에게 뭔가를 여쭙기 위해 든 손 같습니다.
여보시오, 저게 무슨 글자요?
네, WATER는 물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입니다.





사진을 볼수록 피닉스렌즈는 밝은 곳에서 찍어야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