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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11.04.01 05:35
문제죠...사실 옙이 아이리버한테 참패를 당하는 바람에 아이리버 죽이려고 애플한테 플래시 메모리 밀어주기를 했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리버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 다음이 스티브잡스의 디자인 혁신이죠. 삼성이 밀어주지만 않았다면 스티브 잡스의 혁신은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요새 우리나라에선 스티브잡스를 it의 선구자로 보는데 그 스티브잡스를 만든 기술은 우리나라에서 나온 mp3와 mp3기기 그리고 pmp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기술과 기기들을 모방해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해서 이긴 디자이너를 it의 선구자라고 칭송하고 우리나라에선 왜 저런 사람이 안나오냐고 한숨을 쉬죠. 이미 있었지만 삼성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사람은 보지못하고...
북리뷰
- 거인과 싸우는 법 (벤처신화 아이리버의 끝나지 않은 혁명) 2010.11.05 (1)
- [북리뷰] 프로페셔널 안드로이드2 애플리케이션 개발 2010.10.29 (6)
거인과 싸우는 법 (벤처신화 아이리버의 끝나지 않은 혁명)
2010. 11. 5. 09:26
당시 여러 MP3를 두고서 아이리버를 선택한 이유는 한가지뿐이었습니다. 단지 아이리버라서 구입한거였죠. 구입하고서 몇년간 아내와 번갈아 가며 잘 사용을 했습니다. 작년에 통 사용하지 않는 MP3를 단돈 만원에라도 팔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도저히 아까워서 그럴수가 없더군요. 해서 다른 많은 미련의 상징들과 함께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거인과 싸우는 법
]이라는 책을 읽고 리뷰를 쓸때 사용할 사진 이미지를 위해 잠시 빛을 보고 다시 서럽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인과 싸우는 법
레인콤의 성장역사를 보면 그들의 꿈은 한편 작아보이기도 합니다. 레인콤은 2000년 매출액 80억, 2001년 533억, 2002년 799억, 2003년 2259억, 2004년에는 매출액이 454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레인콤은 처음부터 MP3를 주 사업으로 만들어진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2000년 4월 옵티로직과 합병을 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칩을 주로 하던 레인콤이 MP3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2000년 7월 '인터넷 강'이라는 의미의 아이리버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됩니다.
2000년 11월 CD타입 MP3플레이어 'iMP-100'을 출시하는데 당시 CD타입의 MP3플레이어가 오디오CD와 MP3 포맷만 재생을 했지만 iMP-100은 WMA, ASF와 같은 다양한 포맷을 했습니다. iMP-100은 출시 6개월만에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합니다. 이후 '프리즘'은 100만대 이상이 팔리며 전서계 아이리버 돌풍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레인콤의 이런 돌풍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애플의 아이팟과의 전쟁에서 참패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2005년 "애플 타도"를 외치며 "H10"이라는 모델을 엄청난 양으로 내놓지만 제품의 결함으로 인해 이는 재고라는 부메랑이 되어 레인콤에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2006년 9월 일본 동경에 아이리버 매장을 오픈하는 행사에서 일본 고등학생이 한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아이리버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아이리버로 충분하다. 왜 그렇게 애플을 신경 쓰느냐?"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생각합니다.
레인콤의 중심에는 양덕준이라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양덕주사장은 레인콤의 창업주라는 타이틀 외에 레이콤 주식하준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머리속엔, 그리고 그의 가슴속엔 항상 레인콤, 아이리버가 있는 듯합니다. 아이리버를 찾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양덕준사장을 스티브잡스보다 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라고 평합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가 가졌지만 가지지 못한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IT기기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무기로 대기업과 정면승부를 펼쳐 삼성을 밟고 소니를 넘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애플에게 무릎 꿇게 되면서 회사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후 레인콤을 나와 민트패스를 창업하면서 힘든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다. 꿈의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양덕준사장의 말과 같이 그의 꿈의 혁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척박한 대한민국의 기업환경에서 제2의 레인콤(아이리버)가 탄생하고 이를 넘어 애플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 있는 그런 창의로운 기업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 책의 제목은 거인과 싸우는 법입니다. 하지만 거인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책을 다 읽을때까지 "이제 싸우는 법이 나오는걸까?"하고 기대를 하며 봤는데...(실망 ㅋㅋ) 소니를 넘어 애플까지 밟고 섰다면 너무 좋은 제목이었을텐데 말이죠. 책의 내용에 맞추자면 제목을 조금 변경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의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크므로!!
[북리뷰] 프로페셔널 안드로이드2 애플리케이션 개발
2010. 10. 29. 18:08
참고 참고 참다가 지르고 말았습니다. 두번 다시 기술 서적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제 다짐에 비해 쉽게 무너지는 편입니다. 770여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이지만 주말을 이용해서 우선 소설처럼 한번 읽고나서 책의 내용을 따라 해볼 요량입니다. 개발자에게 있어 "백견이 불여일타"는 진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