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래포구에서 사온 대하입니다. 입안 가득 포만감을 주던 그 맛과 육질이 생각나는군요.


예전 같으면 줘도 안 먹었을 꽃게입니다. 다른 뜻은 아니구요. 저 이런 먹기 힘든 음식들 참 싫어합니다. 애들때문에 손에 물집 잡히도록 껍질 벗겨냈네요 ㅡㅡ;; 그래도 애들이 맛있다며 기다리니 힘내서 열심히 깠다는 ^_____^




이날은 와인과 함께 했었는데 정말 소주 한잔 캬~~~~ 생각나게 하는군요. 


대하에 꽃게에 배 부르게 먹고 깔끔하게 사과로 마무리했습니다. 냉장고에 맥주가 있는지 머리를 막 굴리는 중입니다. ㅋㅋ 없군요. 와인도 다 떨어졌고... 아내가 담궈놓은 과일주만 있군요. 이게 좀 독해서... 내일은 맥주를 좀 사다놔야겠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 달이 곧 시작됩니다.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수있길 기원합니다. 저도!!





요즘 안드로이드에 푹 빠져 지내다보니 소래포구에 다녀온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하네요. 저는 소래포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조개구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목적으로 소래포구에 갈거라 생각합니다. 소래포구에 도착하면 하게되는 고민은... "오늘은 어디서 먹나?"입니다. 특별한 정보없이 가다보니 그날 그날 매번 다른 곳에서 먹게 되는데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게 참 안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아무곳"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호객행위를 더 심하게 하는 곳에 거의 끌려들어간거죠.


"가격은 다 똑같아요. 많이 챙겨줄께요."해서 들어갔는데 새로 오픈한 곳이라 하더군요. 근데 "우리 집은 비싼데 양은 좀 적어요."하는 곳이 없잖아요. 깨끗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기분 좋게 식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른 둘에 아이둘이 갔는데 2명분만 세팅을 해주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이에 많이 민감한 편인데 먹기도 전에 기분이 나빠진거죠. 불이 들어오고 조개를 구워 먹으려는데 와서는 "죄송한데 자리 좀 옮겨주세요"랍니다. 예약된 자린데 깜빡했다나... 어쨌건 유쾌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얘기는 불쾌하죠. 뒷쪽으로 계신분들이 자기들이 다 먹었으니 그냥 두라고 해서 옮기지는 않았는데 "여기 두번 다시 오진 않겠네?"라며 얘기를 하는데 저쪽편에서 폭발음이 들립니다 ㅡㅡ;; 아줌마가 불을 넣을때 어떻게 실수를 했는지 가스가 폭발했더군요. 큰 폭발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기분을 망치기엔 충분한 조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중자를 시켰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중자나 소자나 큰 차이가 안나보이더군요. 이런 실망감을 ㅠ.ㅠ 보통 조개구이를 먹다 양이 좀 부족하면 더 달라고해서 먹습니다. 그럼 조그만 소쿠리 적당히 담아서 가져다주죠. 근데 처음 듣는 황당한 답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더 드릴까요? 한 2만원어치요?" 기분이 완전 상해버렸습니다. 해서 내려가서 호객하던 아줌마에게 따졌습니다. "아줌마 많이 챙겨준다더니 조개 더 달라고했더니 돈 내고 시켜먹으라구요?" 또 황당한 답이 돌아옵니다. "왜, 조개가 더 먹고 싶어서?" ㅡㅡ;; 소래포구 인심이 나빠진건지, 그 집 인심이 그런건지...













새우를 조금 샀습니다. 아내가 반찬으로 만들어줬는데 맛이 좋습니다 ^^ 아내는 살짝 모래같은게 씹힌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새우도 좀 샀지요. 한 20마리 정도 샀던것 같은데... 앞에서서 살까 말까 망설이는 시간이 길어지니 앞쪽에 있는 작은 새우들이 한마리씩 계속 추가되더라구요. "아줌마가 그냥 가질 못하게하네"라며 웃으면서 샀습니다. 일단 이만큼 주세요하고 바로 사지말고 버틸만큼 버텨보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니면 아예 더 달라고 해보거나요. 근데 저희가 산 집 말고 다른 곳에서 새우를 파는 아줌마가 손님에게 "안 파니까 가. 얼른 가라고"라며 큰소리를 치더군요. 손님이 아저씨였는데 물건에 자꾸 별로라는 씩으로 얘기를 하면서 값을 깎으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런 소리에 아줌마는 기분이 상했구요.


사진 찍으라고 앞으로 밀어주셨는데... 핀이 안드로메다에 잠시 갔다 온 모양입니다. ㅠ.ㅠ


홍합도 3,000원어치 사서 집에서 끓여먹는데 국물이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양도 제법 많아서 우리 식구가 먹기에 충분했고 알맹이 빼 먹는 재미도 제법이었습니다 ^^


사실 이런 놈들도 사서 먹고 싶지만 너무 비쌀것같아서 엄두도 못냈습니다. 언젠간 먹어주마!!




대신 꽃게를 샀지요. 가격이 생각이 안나네요 ㅡㅡ;; 집에서 아내가 쪄줬는데 아이들이 맛있다며 엄청 잘 먹었습니다. 저기 알 보이시죠?




이번에는 쥐포를 샀습니다.


여기를 보니 딱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모조리 술 안주라는거~~~


옛날호떡입니다. 아이들에게만 사줬는데 ... 후회... 저도 하나 먹는건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산 고등어입니다. 한마리 1,000원이었는데 매번 통조림 고등어를 먹다 생물을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요. 역시!!라는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소래포구가 많이 변했더군요. 글쎄... 정비가 되면서 예전보다 정이란게 좀 없어진 것 같기도하고... 하지만 시장구경은 재미있었습니다. 아, 굴젖하고 낙지젖을 사왔는데 이게 정말 별미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내리더군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왕창 구입해놨는데 눈썰매를 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