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주말마다 어디론가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강북구 소식지에서 본 북한산 둘레길을 동생네 가족과 함께 탐방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1살, 3살, 4살, 6살이라 산길을 잘 걸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먼저했는데 뭐...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의 13가지 테마를 구성한 길입니다.(소나무숲길구간, 순례길 구간, 희구름길 구간, 솔샘길 구간, 명상길 구간, 평창마을길 구간, 옛성길 구간, 구름정원길 구간, 마실길 구간, 내시묘역길 구간, 효자길 구간, 충의길 구간, 우이령길 구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길 그리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입니다.
제가 자동차를 타고 제법 먼 거리를 달려가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싶어서가 대부분인데 사실 그런건... 어른들의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아내 생각) (저희) 아이들은 그냥 학교 운동장에 앉아 흙장난하는걸 더 신나하거든요. 어른들이야 가을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고 높디 높은 하늘을 보며 아름답다 말하지만 아이들은 지나가는 길에 세상없이 자고 있는 깡둥이에 훨씬 호기심을 보입니다. 이런게 아이들을 위한거란걸 이해해야하는데 말이죠.
조카 형제입니다. | 남이 하면 뭐든지 해보고 싶은 호기심 넘치는 아이 |
솔밭공원입니다. 아주 잘 가꿔져있고 몸이 불편하면 굳이 산에 가지 앉고서는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12시쯤에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에 도착한 시간이 4시 반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잘 다녀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먼저했었는데 모두 잘 해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함께 주기적으로 산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나눴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내년 가을엔 둘레길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등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백운대... 가능하겠죠?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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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시절을 찾아서 2010.11.02 15:10
둘레길 내용보다 아이들 사진에서 눈을 못 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이쁘네요.ㅎㅎ
솜사탕 하나에 즐겁게 웃는 모습이 참 이쁩니다.^^ -
aryasu 2010.11.02 19:34
재희는 언제나 씩씩합니다. ^^ '따당해요'가 당최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
애칭 째째가 자기가 붙인 이름인가 봅니다. ^^
서울있을땐 북한산을 자주 다녔습니다. 촌놈이 고집인지 새로운걸 싫어해서 인지 모르지만,
구파발쪽에서 백운대 넘어서, 우이동으로 넘어 오는 편한길만 좋아했습니다.
우이동 종점에서 좌석버스 타고, 종점까지 맘놓고 자려고 그랬는지 모른답니다. --;
좋은시간, 행복한 느낌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