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가을이 어울리는 이유는 그 붉음때문일까요? 지난 19일, 레뷰를 통해 와인 한병을 받았습니다. 아내에게 와인이 한병 생겼다는 얘기를 했고 시간을 내서 마시자고 했는데 어느새 열흘이 훌쩍 지나버리고 벌써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집에는  프랑스산 와인이 두병, 칠레산 와인이 한병 이렇게 3병의 와인이 있으며 프랑스산 와인은 모두 보르도 와인입니다. 


제가 와인을 구입하는 경로는 두가지입니다. 마트 아니면 백화점. 그리고 제가 와인을 선택하는 포인트는 대체로 한가지입니다. 매장 직원의 추천. 가격의 범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있지만 대체로 "어느 어느 콘테스트에서 수상했다"라는 말이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와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므로 전문가의 선택을 믿는 것이죠. 하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어느날 개봉을 해서 마시겠지만 그때부터는 "술" 그 이상의 의미는 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와 같은 리뷰는 의미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첫째, 공부를 하게 만들었고 둘째,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세계 와인의 수도 보르도시에 대해서
씨셀 보르도 레드 와인
은 제품명에서 나와 있는 것처럼 세계 와인의 수도라고 불리우는 보르도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보르도는 와인으로도 유명하지만 18세기 건축물과 창조적인 식문화로도 매혹적인 도시이며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보르도시는 주변의 자연환경 또한 아름답다고 합니다. (보르도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보르도 마음껏 즐기기]를 방문해보세요.)

추가로, 보르도 포도원의 3분의 2는 개인기업이 경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20%가 40세 미만인데 연령대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일부 농촌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소득 작물쪽)

보르도에는 약 8,650명의 포도 재배자와 소유주 및 경영자가 있으며 60%가 직접 와인을 양조하고 40%는 조합을 통해 양조를 합니다.


보르도 AOC에 대해서
조화, 섬세와 균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보르도 AOC의 특성을 표현하는 단어들입니다. 보르도 AOC는 보르도에서 가장 큰 아뺄라씨옹입니다.

보르도 AOC는 유연하고 과일향이 풍부하며 미디엄 풀바디입니다. 블랜딩 품종에 따라 붉은 과일 (산딸기…), 블랙커런트 또는 제비꽃의 향미를 띈며 과일향이 풍부해 영(young)할 때 마시기 좋습니다.

주로 꺄베르네 쏘비뇽과 메를로로 만들어지는데, 전자는 탄닌의 구조감을 주며 후자는 과일향과 벨벳 느낌을 줍니다. 꺄베르네 프랑이 블랜딩에 가끔 사용되기도 합니다. 꺄베르네 프랑은 원만함과 향신료 향미를 더해줍니다. 쁘띠 베르도와 말벡의 경우, 필요시 보충되는 포도품종입니다.

보르도 AOC는 지롱드 행정구역내에 있는 모든 포도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국립원산지명칭 위원회 (INAO)가 명시한 품질규격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AOC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량이 헥타르당 55헥토리터를 초과하여서는 안되며, 알코올 도수는 10~13% 사이어야 합니다.

연평균 생산량 : 2 134 700 hl, 신고 재배 면적 (2009): 38 490 ha


씨셀 보르도 레드와 어울리는 음식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은 고기류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씨셀 보르도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구운 혹은 그릴 오리나 거위 고기, 카르파쵸, 돼지고기 가공식품, 칠리 콘 카르네(멕시코요리), 커리 요리와 탄두리 등이 어울린다고 하는군요. 사실 위와 같은 음식은 모든 종류의 레드와인과 어울릴 듯 합니다. 

저는 어제 카라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구어조은닭 카라더블세트(플레티넘구이+바베큐양념구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만 왠지 직화구이 삼겹살과 함께 잘 익은 마늘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주말을 이용해서 다시 한잔 마셔야 겠습니다.


씨셀 보르도 레드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공통점...
글쎄요, 술과 사람의 공통점이라...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공통점이라...

아, 있기는 있네요. 역시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첫째, 평소에 나를 기분 좋게 해준다. 
둘째, 가끔 나를 미치게 만든다.

극명한 차이점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지만 와인은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아니죠. (업계 종사자라면 가능한 얘기겠지만...)

와인을 마실때 츄릅~ 소리를 내며 향과 맛을 음미하는 것은 실례가 아니라고 합니다. 잔에 와인을 따르고 상을 사이에 두고 아내와 마주 앉아 동시에 시음을 했습니다. 잔을 상에 내려 놓고 맛에 대해 얘기를 해봤는데 저와 아내의 의견이 동일했습니다. 씨셀 보르도 레드의 첫 모금은 "어 이게 13도 짜린데"라는 생각에 살짝 세침한 아가씨 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실수록 입안 가득 고이는 향과 맛이 매력적인 와인이라는 총평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인을 즐기려면
저는 결혼을 하면서 와인을 가끔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야 와인을 구입할때 필요에 따라 오프너를 달라고하거나 급하면 구입해서 사용하겠지만 당시엔 아내나 저나 관련 지식이 전무해서 와인만 덜렁 사와서는 코르크 마개를 열지 못해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젓가락이나 송곳 같은 뾰족한 것으로 찔러도 보고 했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더군요. 해서 처음엔 마개를 병안으로 억지로 억지로 밀어 넣어버렸습니다.

나중엔 오프너를 이용해서 여는데 요령이 없다보니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데 코르크가 똑 뿌러진 적도 있습니다. 뭐 어쩔 수 없이 나머지는 병안으로 집어 넣어버렸었죠. 서툴다보니 와인병 안에는 코르크 무스러기가 잔뜩 들어가있기도 했구요. 


보통 와인을 구입할때 오프너가 없다고 얘기하면 T자 모양으로 된 저렴한 오프너를 줍니다. 

요령이 있다면야 이것으로도 충분히 멋있게 열수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건더기가 들어간 와인을 마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으로 와인을 마시는 자리라면 그런 상황은 피하는게 좋겠죠.

사진속에 나오는 종류의 오프너를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와인을 코르크 마개를 열 수있습니다. 대신 이런 류의 오프너도 스크류를 코르크에 삽입할때 왼쪽 사진처럼 완전히 삽입하면 보다 쉽게 개봉이 됩니다. 단, 와인을 다 마시지 않고 남겼을 경우 구멍이 뚫린 마개 구멍 사이로 와인이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와인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물으면 "책"이라는 답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술과 책" 어울리나요? "와인과 책"이라고 표현하면 괜찮게 느껴지네요 ^^ 

저는 와인이 "비즈니스"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속 책 중에서 제일 아래 있는 책의 제목이 "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즐겁다"입니다. 

아직 그런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사람에게 맛과 향이 좋은 와인 한병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술이라는 것이 원래 아침이나 낮보다는 밤과 더 잘 어울리는 것이긴 하지만 해질녘 석양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붉은 와인 한잔이 무척이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행복한 상상에 젖어 들어봅니다.






  1. BlogIcon MindEater™ 2010.10.29 17:14 신고

    오~ 마지막 사진 붉은 레드와인빛이네요~
    와인도 그렇고 외국 술은 일단 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

    • BlogIcon 알통 2010.10.29 17:58 신고

      네, 와인이 좀 어렵기는해요.
      근데 이거 정리를 하다보니 한발 다가선 느낌이랄까요?
      좀더 알게된 느낌이 와인에 대한 부담을 살짝 낮춰준 것 같습니다 ^^

  2. BlogIcon 팬텀블루 2010.10.29 18:53

    와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가끔 마시긴 합니다. 근데 맛의 분별은 잘 못하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알통 2010.10.29 18:56 신고

      비류를 작성하면서... 어제 마신 맛이 생각이 안나서 혼났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