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많은 관심 키워드 중에서 하나가 "쇼핑몰"이다. 그것도 가능하다면 쇼핑몰이라는 단어 앞에 "패션"이라는 글자를 넣어서 말이다. 이런 저런 사유로 여전히 넘사벽으로 존재하는 영역이기는 하지만 그 관심의 불씨가 쉽사리 꺼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집어 든 책이 <스타일 나라의 앨리스, 씨네21, 심정희>이다. 사실 패션쇼핑몰이라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옷 파는 쇼핑몰이 맞겠다. 행복한 옷팔이 정도가 딱 맞네. 해서 나는 이 저자가 누군지 모른다. 그다지 관심도 없고. 뭐, 제목에 끌려서 구입했는데 "아하~"하고 굳은 돌을 깨주는 구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래서 지금 하려는 얘기가 뭔데?" 정도?

패션에디터에 관심이 있다거나 "패션"에 관심이 있다거나 저자에 관심이 있다거나 가십거리를 좋아한다거나 이대 나온 공부 별로 못했던 여자가 바자라는 잡지사에 어떻게 들어갔을까가 궁금한 사람은 한번쯤 볼만하겠다. (마지막 부분에서, 책에 적혀있다. 자신이 거행했던 방법이 지금은 무용지물이라고....)  아, 그 부분은 좀 읽을만했다. 빅뱅인가... 거기 정지용인가 무슨 드래곤인가하는 가수 얘기.... 옷 사러 홍콩까지 간댔던가... 그 부분에서는 좀 많은 생각을 했다.  책이 나와 맞지 않을뿐 다른 서평들을 보면 좋은 내용이 참 많다. 아마도 내가 패션에 너무 무지해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패션쇼핑몰을 IT적인 차원으로 접근을 하다 근래에 겨우 유통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접근을 하고 있다. 지대한 발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이 책이 재미가 있을 정도의 수준을 갖춰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즉, IT, 유통에서 "패션"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하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