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취미 생활 수준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놀기는 하겠지만 생업으로는 웹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의 한 축에는 (귀농과 함께) 스마트폰 앱 개발이라는 놈이 큼지막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다음 달부터 스마트폰 앱개발 업무를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아 업무 관련 감각을 익히기 위해 <앱스토어 골드러시, 이지북, 정태훈>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아직 스마트폰이 없고 그나마 아내가 가지고 있는 폰이 오즈옴니아인 관계로 "앱"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할 목적으로 구입한 책인데 현장감 넘치는 글들로 인해 지루함없이 단번에 읽어버렸습니다.


들어가며
저는 자바 관련 웹개발을 진행하는 관계로 당연히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폰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올초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개발서 한권을 봤고 중간에 학원도 알아봤지만 요일별로 어쩔수없이 업무가 늦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 학원 시작 시간에 맞춰서 퇴근을 하는게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지만 안드로이드에 대한 미련은 쉽게 가시지 않았지요. 끌어당김의 법칙일까요?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앱스토어 골드러시
이 책을 구입한 목적은 단순히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지요. 하지만 책의 내용이 저의 예상보다 훨씬 알찹니다. "나도 앱개발을 해서 돈을 벌어볼까?"하는 사람에게는 실무형 도서라며 소개를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 정태훈은 대학에서 법과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저자는 앱스토어는 커녕 엑셀도 잘 모르는 컴맹이었는데 (그래도 아이폰은 가지고 있었던 듯) 그런 사람이 일매출 3,000만원을 올리는 전문가가 되어있습니다. 바닥부터 스스로 경험하며 익힌 내용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 있어 읽는 사람에게 "현장감 넘치는" 책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처음 만들려고했던 앱은 [iCan'tTalk]였는데 여차저차한 이유로 [무서운 카메라]를 먼저 만들어 판매에 들어가 출시한지 5일만에 유료 판매 순위 종합 8위를 달성합니다. 두번째로 출시한 [IT WORKS]는 출시 후 3일만에 유료 판매 순위 종합 1위를 합니다. 저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책을 읽는 동안 "아, 정말 가능할 것 같다"는 환상에 사로 잡힙니다. 그만큼 마력이 있는 책 같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길거리 기왓장 격파 사업에서 앱스토어 1위까지
chapter 1 나를 괴롭히는 앱스토어
chapter 2 시작
chapter 3 미궁
chapter 4 무서운 카메라의 시작
chapter 5 한 달 만에 무서운 카메라를 완성하다
chapter 6 등록 거절
chapter 7 갑작스럽게 시작된 판매
chapter 8 추락
chapter 9 iCan'tTalk 7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나다
chapter 10 It Works 그리고 1위

part 2
무조건 따라 하는 앱 기획 & 만들기
chapter 1 아이디어를 앱으로 바꾸는 비결
chapter 2 Sleep Cycle alarm clock
chapter 3 Cup Cakes!
chapter 4 Talking Carl

part 3
앱을 기획, 제작, 판매하기 위한 모든 것
chapter 1 앱 개발, 어떻게 시작할까?
chapter 2 외주 제작자(디자이너, 개발자)와 일할 때 주의할 점
chapter 3 알아두면 좋은 팁들
chapter 4 아이폰으로 어떤 것이 가능한가?
chapter 5 개발자 아이디 만들기
chapter 6 iTunes Connect에서 기본 설정하기
chapter 7 프로그래머에게 애플 아이디 안 가르쳐주고 앱 만드는 법
chapter 8 판매 전에 아이폰에서 앱을 써보자 - UDID 코드 & 애드혹 설치법
chapter 9 앱 등록하기
chapter 10 프로모셔널 코드 받기
chapter 11 수익 관리하기
chapter 12 앱을 올릴 때 꼭 해야 할 필수 마케팅
chapter 13 계약서
chapter 14 주식회사 만드는 법
chapter 15 안드로이드 앱도 만들어볼까

한가지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골드러시"라는 단어는 "서부개척시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정말로 돈을 많이 벌었던 사람은 삽과 곡갱이와 청바지를 판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삽과 곡갱이는 무엇일까요?


글을 마무리하며
책의 내용은 아이폰을 베이스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책의 말미에 안드로이드 앱의 유료시장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안타깝지만 이 말에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앱개발"은 스마트폰에 국한 된 것이 아닙니다. 가까운 미래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가 나올 것이고, 안드로이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나올 것이고(아마 나왔을겁니다.), 밥솥, 냉장고 등등... 집안의 모든 가전, 생활 제품들이 안드로이드를 달고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개발자 입장에서 타 OS보다 시장성이 클거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성공한다는 가정하에) 장기적으로 해먹고 살기에 충분한 시장이라 판단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