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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아쉬운지 요즘은 아내가 카메라를 챙겨가는지 은근히 물어옵니다. "그냥 사진 찍기 싫어서"라고 답해버리고 말지만, 삼성 GX-10이 시간이 갈수록 무게는 증가하는 것 같은데 반대로 자동초점의 신뢰도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아 사진 생활이 그다지 재미있지가 않습니다. 해서 렌즈나 악세사리를 추가해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고 싶지만, 내년쯤이면 삼성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카메라가 나올 것 같은 미련이 GX-10에 투자를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몇몇 분들을 보면 새로운 기종이 나올때 구입해서 잠깐 즐기다 중고로 다시 팔고 원하는 카메라로 사진 생활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성격상 정을 들이면 바꾸는걸 잘 못하는 편이고  중고로 팔기 수월하게끔 관리를 잘하는 편도 아니라 카메라가 나 죽었소  할 때까지 그냥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아이들과 놀면서 붉게 익어가는 대추를 따 먹었고, 밤도 따서 까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꽃밭에서 놀고 있는 나비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엔 접사를 제대로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서 몇컷을 찍었습니다. 근데 이 녀석들, 날아가지는 않지만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빙글 빙글 돌거나 날개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서 사진을 못 찍게 하더군요. 겨우 서너장 건졌습니다.




사실 더 많은 나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른 피사체가 출현해서 나비와는 헤어졌습니다. 바로 사마귀. 이 녀석은 가까이 접근을 해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밀어서 사진을 찍는데 점처럼 생긴 눈동자로 저를 쏘아보는 것 같아 흠칫 놀라는 쪽은 오히려 저였으니까요.






















GX-10은 이렇게 밝은 날인데도 초점을 잡지 못해 지~잉~ 지~잉~ 거리는 바람에 수동으로 초점을 전환해서 찍었습니다. 자동으로 찍으나 수동으로 찍으나 정확도 면에서는 결국 반타작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잊지않고 조리개를 많이 조여서 찍었습니다. 하지만 ㅠ.ㅠ 그다지 넓은 심도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쨍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번 사진도 불꽃놀이 사진과 바꾼 사진들 #1 (밤편)과 함께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포기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좀 더 망원의 접사렌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카메라를 바꿔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1년 뒤에라도 원하는 카메라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적금이라도 들어야겠습니다. "평생취미로서 사진"을 생각하면서도 참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네요. 적금이라......



  1. BlogIcon 머니야 2010.10.12 09:56

    오옥....사마귀의 색감이 갈색톤이 되어있네요..가을 mode 인가요? 으으..

    • BlogIcon 알통 2010.10.12 10:27 신고

      몸통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갈색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녹색이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2. 사마귀가 째려보는 것 같아서 살짝 무서운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