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형편인지라 고급와인은 아니었고 2~3만원짜리 와인을 사다 마셨는데
사실 당시에는 와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신혼이니 소주보다 분위기가 나는 와인을 선택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얼마전에 한 1년정도만에 와인을 구입했습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3만원이 안됐던거 같네요.
마셔야지 마셔야지 하면서도 아직 뚜껑도 못 땄답니다.
와인을 공부해보겠다며 책도 3~4권 구입해서 봤는데 허사더라구요.
우선 기억력이 좋다면야 감당이 되겠지만
책에 다 담기지도 않을만큼 많은 종류의 와인에 "아.. 이래봐야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에 접기로 했습니다.
스윗한 맛을 고를 것인지 드라이한 맛을 고를 것인지가 그것이지요.
근데 이것도 아내와 저의 취향이 조금 차이가 나다보니...
아내는 드라이한 맛을 좋아하고 저는 스윗한 맛을 좋아합니다.
저는 단것이 맛있는 것이라는 진리를 따릅니다 ㅋㅋ
이 말은 곧 비싼 와인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그런걸 다 떠나서 수영이가 태어난 해에 생산된 와인을 구입해서 한동안 보관했었습니다.
수영이 시집갈때 줘야지 하고 말이죠.
지금 그 와인이 없는 걸보니 아내와 저 둘이서 먹어치운 모양입니다.
위 사진속의 와인도 12.5를 나타내고 있네요. 어서 날 잡아서 마셔야하는데 ^^
(근거는 없습니다 ㅋㅋ)
음...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듭니다 ㅎㅎㅎ
와인을 내려서 박스에서 꺼내고 우드락을 뒤에 세우고 바닥한 합판을 깔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후 4시경이라 빛은 적당한 것 같았지만 형광등 아래라.... 좀...
어떻게 구도를 잡으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뽑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사진보다는 위의 사진이 더 맘에 드네요.
와인의 병은 서있지만 박스가 세워져 있느냐 뉘여져 있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박스가 뉘여져 있는게 더 보기 좋네요.
와인을 보관할때는 병을 세워서 보관하는 것보다 뉘여서 보관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세워서 보관을 하게되면 코르코 마게가 마르기 때문인데 코르코 마게가 마르면 나쁜 점이 있습니다.
첫째, 공기가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거기서 거긴데 그렇다고 합니다.)
와인은 뚜껑을 개봉해서 공기와 만나 적당히 산화된게 좋다고는 하지만 너무 오래 공기중에 노출되면 맛이 변해서 좋지 않다고 해요.
둘째, 코르코 마게가 마르면 뚜껑을 열거나 닫을때 마른 코르코 마게에서 이물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열때보다는 다시 뚜껑을 닫아서 보관하려할때 코르코마게의 가장자리가 부서져서 아주 나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상 얄팍한 저의 와인 상식이었습니다.
와인을 잔에 따르는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직 개봉도 하지 못했기에 다음 기회로 넘깁니다.
그나저나... 깊어가는 밤에 술이 많이 땡기는군요.
냉장고에 있는 복분자라도 ㅡㅡ;; 마시면 아내에게 혼나... ㅠ.ㅠ
아.... 한잔 하고 싶다!!
-
비바리 2010.07.06 19:39
와우`~~
수영이 태어난기념으로 샀던 와인을
왜...왜..왜..
드셨는죠..
아까비~~~~~
수영이에게 일러줘야징..ㅋㅋㅋㅋ -
DanielKang 2010.07.06 21:51 신고
저도 스위트한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와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삼겹살... ㅡ.ㅡ;;
삼겹살에 와인은 진리입니다. ^^;;;; -
-
미탄 2010.07.07 09:35
저도 그 사진이 제일 좋네요.
참 혼자 잘 노십니다?
이 말은 개체성과 창조성을 우선순위에 두는 저로서는 최고의 찬사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