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새 한마리를 보셨나요?
새를 보셨다면 혹시... 새의 눈도 보셨나요?
어때 보이시나요?

처음엔... 어미새가 집을 부실하게 지었구나라고 생각했지요
"내 생각이 잘 못 됐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건 2주쯤 지나서입니다
그만큼 어리석지요
사람의 소행일수도 있고
뱀의 소행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가여운 어미새는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못 했습니다
어쩌면 날아가지 않은 것일수도 있구요
어쩌면 날아가지 못 한 걸수도 있겠지요
둘다일수도...

잘 보이지도 않은 어미새의 눈이 슬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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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을 자다 누군가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의 소린지 아는데는 올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일년에 두세번은 듣는 소리니까

대체로 아내 꿈을 꾸다 가슴이 미어지게 슬프고 아파하다보니 울었는데
어제는 좀 달랐다
꿈 속에 조그만 아기고양이가 한마리 누워있었다
너무 예쁜 고양이였다
근데... 고양이가 아팠다
야옹아 아프지마
하고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듯 얘기를 하는데
예쁜 야옹이의 숨이 가빠진다
너무 작은 고양인데

어머니는 고향집 어느분의 초상집 대문앞에 앉아 있다
지나가는 나를보며 부른다
맛있는거 좀 먹고 가란다
어릴적 가난했던 (너무나도 가난했던) 시절의 기억이 뇌세포 어딘가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나보다
화가 났었다면 얼마나 나를 이해해줄까

다시 작은방 우리 침대다
작은 고양이가 누워있던 자리에 재희가 누워있다
헐떡이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건 아이였는데
내가 죽을 것만 같았다

아프지마 아프지마
눈물이 흐른다
아프지마 아프지마
숨을 헐떡인다
아빠가 영혼을 팔아서라도 지켜줄께하고 생각한다

어느새 꿈은 사라졌다
훌쩍거리는 소리에 꿈에서 깬다
하지만 계속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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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그 "행복"에 대한 고민은 자꾸 깊어만간다
하지만 답이 없다
다만 스스로 조금 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조금 나아졌다
다행이다

내 앞에서 재롱을 부리며 노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얼굴에 즐거움이 흐른다
살짝 치켜 올려진 입꼬리엔 개구짐이 걸려있지만
다시보면 거기엔 행복함도 걸려있다
나는 소리없이 아이들에게 묻는다
행복하니
그리고는 다짐한다
아빠가 그 행복 지켜줄께

아이들의 행복을 마다하는 부모가 세상에 있을까
근데 있다
많다
아이들이 부르면 만사제쳐두고 아이에게 가는 부모는 많지않다
아이들이 놀이터 가고 싶다할때 함께 나가는 부모도 많지 않다
아이들이 함께 TV 보고 싶다고 할때 같이 부모도 많지 않다
아침이면 일어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밥 빨리 먹으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6살인데 학습지하라고 난리다
6살인데 제대로 못 씻는다고 난리다
미쳤다
미친 부모다
세상에 미친부도가 너무 많다
그게 나라는게 슬프고 아프고 미안하다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노래를 듣기 싫다
나를 죄책감에 빠져들게 한다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나와 비슷한 죄책감 느끼는 사람 많을거라 생각한다
반성한다
어제도 했고 오늘도 했고
아마 내일도 할 것 같다

다행이다 아이들이 길게 기억해주지 않아서...















  1. BlogIcon MindEater™ 2010.06.24 22:56 신고

    뭔가 고개를 들수가 없네요. 깊이 반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