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서 보낸 준 책입니다.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ㅡㅡ;; 교보문고를 통해 받은 책입니다.) 우선, 저자 이수광씨는 많은 분들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조선사 쾌인쾌사> <조선여인 잔혹사> <명성황후: 나는 조선의 국모다> <거상 박승직> <세상을 뒤바꾼 책사들의 이야기> <대륙의 영혼 최재형> <안중근 불멸의 기억> 등을 저술했습니다. 음... 제가 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이군요. 책을 받은지는 제법 오래되었는데 회사일이 바쁘고 재희가 아프고하다보니 이제서야 리뷰를 하게되었네요.

출근을 하면 짧게는 5분이라도 인터넷 교보문고를 방문합니다. 출근이 조금 늦어지면 점심식사 후에라도 방문을 하구요. 어느날 사이트 메인 하단에서 "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이라는 제목의 이 책을 보고 "확" 끌렸습니다. 아마도 선덕여왕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신라를 뒤흔든"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들었구요. 신청하고 몇일 뒤 책을 받았습니다.

역사와 관련된 책을 볼때 당시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으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텐데 중고등학 수학만큼 싫었던 과목이 국사/역사였던 관계로 ㅠ.ㅠ 별 다른 사전 지식 없이 읽었습니다. 그래도 "화랑"은 많이 들어본 단어라 ㅡㅡ;; 화랑이라는 단어 자체는 친근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그림없는 무협지의 에로틱버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후반부로가면 에로틱한게 많이 없어지지만.... 책에서 논하는 16화랑은 위화랑, 미진부, 이화랑, 사다함, 세종, 문노, 보리, 용춘, 비담, 김유신, 김춘추, 흠순, 예원, 양도, 관창, 흠돌입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드라마 선덕여왕이 너무 많은 선입견을 심어놨구나"하는 것입니다. 큰 맥락이야 둘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으니 다르지 않겠지만...

책의 내용 중 가장 놀라운 부분은 근친여성의 사회적 지위입니다. 친누이와 결혼을 하고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조카와도 결혼하고.. 왕은 남의 부인도 마음대로 취하고, 낭도들은 화랑에게 부인을 바쳐서 출세하려하고... 정말 지금의 사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으뜸은 역시나 "미실"입니다. 요부중에서 요부라 부를만한 인물이지요. 두명의 왕을 온몸으로 모셨고 또한 세종에 그리고 설월랑까지... (아, 사다함도 있군요.) 책에서는 여자 왕이 탄생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준 사람이 미실이라고 말합니다. 색사로 수없이 많은 남성들을 상대하며 ㅡㅡ;; 얻은 지위로.... 물론 당시의 미실에게는 엄청난 지혜와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합니다. 선덕여왕에 대한 얘기도 잠깐 언급이 되는데.. 이슬만 먹고 살것같은 선덕여왕도 수없이 많은 남편을 갈아치웠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시집가서 아들을 생산하지 못해 소박맞은 것처럼 남편을 바꾸고도 자식이 생기지 않으면 체인지를 한 모양입니다. 왕이니까... 

드라마에서 국민약골 비슷하게 나오던 김춘추도 화랑에 풍월주까지 지냅니다. 놀랍지요. 미생과 어리버리 하종도 각각 10대 11대 풍월주가 됩니다. 용춘은 13대 풍월주가 되구요. 당시 화랑은 인재 양성소 같은 역할을 했으며 풍월주는 화랑과 낭도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였고 화랑은 낭도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수많은 전투와 신라내의 정치 및 여러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화랑은 삼국통일에 지대한 역할을 하지만 삼한통일 후 부정부패로 인해 무너지게 됩니다. 풍월주는 총 32대에서 끝이 나게 되구요. 

음... 가능하면 (초중고등)학생들은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인 부분이 좀 적나라하게 나오는 부분도 있고 이 책보다는 국사교과서가 더 순화되어 표현되어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인에게는 추천합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읽는다면 3일이면 되는 정도의 분량에 글자도 큼직하고 ㅡㅡ;; 무협소설을 읽는 듯 야한 소설을 읽는 듯 아주 재미있답니다. 그리고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경험도 하게 되구요 ^^ 개인적으로 신라를 뒤흔든건 (저를 뒤흔든 건) 16화랑이 아니라 당시의 왕고, 왕비, 태후, 공주 등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색사(色事)라.....





  1. 익명 2010.07.01 14:0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알통 2010.07.01 21:29 신고

      감사합니다~
      충분히 시대상을 반영하며 읽으려고 합니다만...
      왠만큼해야지 말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