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탄님으로부터 책을 한권 받았습니다.
2010. 01. 13 프롤로그를 읽다가
"나는 이제껏 살아온 그 어느 시기보다도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프롤로그 몇줄읽었지만 왠지 미탄님께서 내 얘기를 적은 것만 같습니다.
"'쉰의 출발'과 '예순의 감수성'을 다룬 책과 노래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쏠림현상이 심한 편이니 누군가 이슈화만 시켜준다면 봇물 터지듯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미탄님께서 시작하시는거죠 ^^
2010. 01. 14 100여 페이지를 읽고
책을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 감동을 글로 남기려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해서 많이 공감하고 깨닫게 해준 부분은 책의 귀퉁이를 접어 놓습니다.
참 많이 접혀있군요. ^^
미탄님의 "인생은 천천히 흘러가는 강물이다"라는 소중한 은유에 참 많이 공감하였습니다.
진중권교수님이 경비행기를 조종한다는 사실이 진교수님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그러면서 나도 나중에... 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만드네요.
내 인생은 내가 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주인공이 나라는 생각은 아직 못 해본 것 같습니다.
주인공... 어찌 부담스러운 면이 있군요. ^^;;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이니까... 앞으로는 주인공처럼 행동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더 멋지게 더 아름답게 더 훌륭하게.......
한때 책을 보면서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지 않고 그냥 깨끗하게만 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별로 남는게 없었을뿐더러 나중에 좋았던 내용을 다시 찾기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죠.
지금은 그냥 줄 좍좍 그어가며 봅니다. 필요한건 삐뚤빼뚤 메모도 남기지요.
그래도 리뷰는 어렵다는 ㅠ.ㅠ
자식들의 A/S 기간은? 20살 3월 또는 21살 3월 (대학 첫 등록금까지 ㅡㅡ)
숙제를 끝내고 나면 자유시간이지요.
"가만히 앉아 있다는 것은 곧 죽음을 부르는 행동" => 아 정말...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문장이면서도 한편으로 기억해야만 할 문장입니다.
"여행기는 출발하기 전에 절반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많이 공감합니다.
아직 제대로 계획하고 떠난 여행이 없어 돌아오는 길이 많이 공허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게 쉽지 않더라는... 맘만 있을뿐.......
2010. 01. 15 마무리 즈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신들이 가진 그 정도 재능이면 충분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입술을 비집고 절로 흘러나오더군요.
"모든 것을 귀결은 실천력이다." => 이건 ★ X 100만
혼자서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고, 혼자서 세상의 모든 책을 다 볼 수가 없죠.
그래서 책 속에 소개된 많은 사람들과 많은 책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아니 미탄님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을 본걸까?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다 기억하는거지?
"10년간 행할 10가지의 은퇴 준비 리스트"는 이제 34살이지만 참 좋은 견본이라 생각했습니다.
"20년간 행할 10가지의 은퇴 준비 리스트"를 아내가 "늦지 않았다"를 읽고 나서 함께 고민해볼까합니다.
"늦지 않았다"는 저와 같은 몇몇 사람 또는 많은 사람에게 나침반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인생을 좀 더 길게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좀 더 다양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주었습니다.
나의 제2의 인생은 어떻게 설계해야하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할 기회도 주었습니다.
읽으면서 중년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청년을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좋은 책을 보내주신 미탄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PS
"늦지 않았다"를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비밀 댓글로 성명, 주소, 연락처를 남겨주시는 한분께 보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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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댁 2010.01.17 19:35
책을 다시 읽는 듯 한 리뷰입니다.
적으신 귀절을 보며 다시금 맘에 새겨 봅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하고 계시죠?^^ -
쫑수니 2010.01.18 10:32
미탄님의 위력은 대단하십니다.
우연한 길에 이곳까지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넘 이뻐요 ~~
이곳에 트랙백해도 되는지요 -
미탄 2010.01.24 15:21
새로 시작한 일이 겹쳐서 이제서야 찾아뵈어서 죄송합니다.
제 책을 꼼꼼하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슈화가 잘 안되는지
책은 아주 완만하게 팔리고 있구요. ㅠ.ㅜ
하지만 언제 가도 그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수년내에 50대에 전문가 되기가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요.
아직 젊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길게 인생을 보게 되셨다면
제 책의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다 보신 책을 나누는 마음도 보기 좋네요.
서둘지도 말고 멈추지도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 바래요,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