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8일, 수영이 놀이방에서 발표회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빠가 되고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이의 발표회, 어쩌면 저와 아내가 수영이보다 더 설레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것이었는데 진행 순서와 위치를 정확히 몰라 한참을 다른 반 아이들 공연을 보고 있었지요.
아내 친구의 아들 공연을 보고 있었는데 아내 친구 부부가 한동안 오지 않으니 
그 녀석이 엄마 아빠를 찾느라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맘이 아프더군요.
한 30분 있으니 한 선생님이 오시더군요.
"아버님, 수영이 위에서 공연하고 있는데..."
순간이지만 맘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느낌에 죽을 것만 같았지요.
남에 자식 표정보며 안타까워했는데 부모가 어리석어 자기 자식 가슴아프게하고 있다는건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
수영이가 얼마나 두리번 거리면서 엄마 아빠를 찾았을까요?

얼른 올라가서 수영이를 찾아 눈인사를 하고 행사를 보고 있는데 부모들과 함께 하는 행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영이는 엄마를 보며 자기도 나가고 싶다고 엄마를 조르고 있지요.
근데 나가고 싶다고 나가는게 아니라 앞에 계신 선생님이 지목을 해줘야하는 것인데
수영이가 너무나도 나가고 싶어하니 아내가 용감히 손을 들고 한마디 합니다.
"선생님, 저도 하고 싶어요." 역시 엄마는 여자보다 강한가 봅니다.
"너 학생때 이런 적 있어?" "ㅋㅋ 없지"

아래 사진은 그 과정을 담은 사진입니다.
수영이가 자기도 나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죠.

정말 나가서 자랑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 춤이나 노래를 시키면 나서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엄마 아빠에게 예쁘게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아내의 OK 싸인이 떨어졌습니다. 두 눈이 번쩍~
아마도 수영이를 30분동안 혼자 있게한게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두리번 거렸을 수영이를 생각하니 다시 짠해져오는군요.

이건 "엄마, 사랑해요~"라는 표정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내가 손들고 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수영이가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우리 부부가 들어가기 전에 수영이가 벌써 한번 나가서 초콜렛을 받았더라구요.
아이 엄마가 하고 싶다고 손을 들고 나서니 거절치 못해 선생님이 시켜준것이지요.


뒤로도 여러가지 공연을 보았습니다.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함함하다고 한다지만 발레를 할때도 수영이가 제일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모든 공연에서 수영이가 가중 우수해 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수영이 만세~~~~~~~~




  1. BlogIcon Deborah 2010.01.10 05:31

    수영이 많이 컸군요. 정말 오랜만 방문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BlogIcon 알통 2010.01.11 12:12 신고

      Deborah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
      잘 지내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2. BlogIcon raymundus 2010.01.11 08:37

    수영이 만세입니다.^^
    그마음 다 이해합니다. ㅎㅎ

  3. BlogIcon 쫑수니 2010.01.18 18:34

    재미있겠어요...
    댄스 스포츠 아닌가요 ~~
    아이와 같이 배우면 재미있겠어요 ~~
    좋은 모습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