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더 행복해야 합니다.
어제 퇴근길에 교보문고에서 책을 한권 구입했습니다. 보통은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지만 당장에 읽을 책이 떨어져서 그냥 비싼 돈들여 매장에서 구입을 했지요. 어제 구입한 책은 장영희선생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책인데 참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일주일동안 읽을 계획이었는데 이미 반을 읽어버렸군요. 지금 머리속에 멤도는 단어는 "지금"과 "행복"이라는 단어입니다. 부수적으로는 "더"라는 글자도 함께요. 저는 지금이 어제보다 더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해야하구요. 그것은 저의 아내와 두 아이들도 해당합니다. 평소 수영이가 짜증을 내면 저는 수영이를 야단치는 편인데 어제는 불러서 그냥 꼭 안아주었습니다. 짜증을 낸 아이는 댓가를 치뤄야 한단 생각이 얼마만큼이나 잘 못된건지 그 짧은 시간에 깨달은거죠. 결과도 훨씬 만족스러웠고 울던 수영이와 꼭 안고 거실로 나가는 그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조금전, 1초, 2초, 3초전보다 지금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만큼 행복을 추가할 가치가 있는 존재이니까요. 세상에 그런 등불이 되어주면 좋겠지만 우선은 내 집에서 그런 존재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어두운 먹구럼이 몰려와도 환히 밝혀줄 등불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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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니 2009.05.20 22:05
지금 이 순간의 행복. 캬~ ^^
시간의 횡포에서 벗어나면 '진리'를 바로 볼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저도 요근래 블로그 글쓰기만 신경 쓰느라 책을 놓은지가 꽤 됐네요. 사다놓고 안 읽은 책이라도 몇권 들춰봐야겠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