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더라도 이런 생각을 했을진 의문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집에 대한 얘기를 할때 제발 재태크수단으로만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2년도에 2억하던 아파트가 지금은 12억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사실 2억만해도 엄청나게 큰돈인데 그게 6~7년사이 6배나 올라버렸으니 저처럼 물려받은 재산없고 벌어들이는 수입이 쉬원찮은 사람들에게 상대적박탈감만 느끼게 하니까요. 언제부턴가 집을 생각하는 두가지 기준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홈"인데 이것은 따뜻한 가정, 내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뜻하고, 다른 하나는 "하우스"고 이것은 집을 돈벌이 수단을 뜻합니다. 물론 세상을 사는데 돈은 없어선 안될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이 "홈" 위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쵸... 있는 사람들에겐 어차피...
어릴적에 할머니댁 처마밑에 사진처럼 큰 말벌집이 있었답니다. 명절때면 내려오는 사촌과 함께 그 벌집을 털기로 했죠. 그리고 실제로 털었습니다. 그 결과 시끌벅적해야 할 추석이 정말 시끌벅적해졌죠. 사촌과 전 꾸지람을 들은건 당연하구요. 이번에 벌집을 보면서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벌들에게는 벌집이 "하우스"가 아니라 "홈"일테니까요. (하지만 위 벌집은 빈 벌집이었습니다.)
어릴적에 할머니댁 처마밑에 사진처럼 큰 말벌집이 있었답니다. 명절때면 내려오는 사촌과 함께 그 벌집을 털기로 했죠. 그리고 실제로 털었습니다. 그 결과 시끌벅적해야 할 추석이 정말 시끌벅적해졌죠. 사촌과 전 꾸지람을 들은건 당연하구요. 이번에 벌집을 보면서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벌들에게는 벌집이 "하우스"가 아니라 "홈"일테니까요. (하지만 위 벌집은 빈 벌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