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와 재희 사진을 보다 잘 찍어주고 싶은 욕심에 SSDSLR과 SLRCLUB에서 근 한달을 찾고 찾고 또 찾아서 삼식이를 구입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2주를 기다려서 오늘 드디어 중고이지만 신상과 다를바 없는 삼식이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연말정산간소화 자료를 보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제 한달 용돈이 25만원인데 2008년 카드값이 500만원이 넘었거든요 ㅡ.ㅜ
그리고 나의 어리석음
삼식이에 관한 글을 보면서 핀문제만 아니면 완벽하다는 글을 너무나도 많이 봤기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삼식이에 대한 환상을 가졌나 봅니다. "그래, 삼식이만 있으면 나도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처럼 수영이와 재희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야."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이런 경지에 오를 것이란 망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삼식이를 젝텐에게 마운트해서 셔터를 한번 눌러보는 순간에야 깨달았습니다. 삼식이를 마운트하고 사진을 찍고 LCD를 보니 시그마17-70이랑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ㅡ.ㅜ 순간 느낀 실망감이란...
꾸준한 노력이...
작년 6월 시그마17-70을 구입하고 렌즈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아침 출근시간을 10분쯤 당겨했습니다. 매일 매일 10분씩 출근길에 꽃사진을 찍다보니 의외로 렌즈에 빠르게 익숙해지더군요. 아직은 삼식이와는 어떻게 친해지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삼식이 영입의 목적이 아기사진인 관계로 아기사진을 많이 찍어보는게 좋겠지만... 우선은 출퇴근할때 가지고 다니면서 제법 긴 점심시간도 활용하고 해야겠네요. 다행히 같이 일하는 분중에 DSLR을 가지고 계신분도 두분 계시고하니 잘하면 점심시간을 이용한 광화문 출사도 가능할지 ^^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말도 안되는 계획은... 우선 스트로보를 하나 구입하면 어떨까?(35만원) 어쩌면 그보다 전에 소프트박스 좋은거 두개는 (60만원) 그리고 70~80mm 사이의 밝은 단렌즈 하나하고, 시그마 70-200mm(110만원)... 거실에 브라운관 티비를 LCD나 PDP 티비로 바꾸고, 수영이와 게임도 하고 싶으니까 닌텐도WII를 하나 구입하고 거실에서 사용할 공용PC(초슬림형)도 하나 ㅡㅡ^ 아내와 수영이 자전거... 수영이 피아노도 ㅡ.ㅜ 5년된 아방이, 구조가 맘에 안드는 아파트 ㅠ.ㅠ 서글프지만 하나 하나 실현될때마다 큰 기쁨을 누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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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구름 2009.02.23 22:56
단렌즈는 실내에서 찍으셔야 제대로된 힘(?)을 느끼시죠 ^^
실외에서는 해상력과 개방값 말고는 크게 두드러지는 점이 약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보니 앞으로도 갈 길이 태산이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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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Kang 2009.02.23 23:51 신고
저도 삼식이를 가지고 있지만 플래시를 터트릴 수 있는 실내에서는 삼식이를 쓰는 것보다는 번들렌즈라도 외장 플래시 터트려주는게 사진이 더 잘 나옵니다
삼식이는 플래시를 터트릴 수 없는 곳에서 큰 성능을 보여주죠
다만.. 그놈의 핀문제는.. ㅡ.ㅡ;;;
제 삼식이도 전핀 현상을 일으켜서 AF로 잡은 다음에 MF로 미세조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DanielKang 2009.02.24 00:12 신고
핀교정 신청 해 놓았는데 한달뒤라는...
뭐 그런데 이미 mf에 적응되어서 그다지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촛점 벗어난 사진들이 있어서 교정은 받아야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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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mmy 2009.02.24 08:52
전 첫번째 단렌즈가 삼식이였어서 꽤 많이 만족을 했었는데요.. +_+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렌즈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줌렌즈에 익숙해지셔서 단렌즈 화각이 어색하신거 아닐까요??
그리고, 핀만 제대로 맞으면 엄청난 아웃포커싱의 위력으로 만족하실텐데.. 흑흑.. ㅠㅠ
전 삼식이 덕분에 플래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 -
편리 2009.02.24 09:12
저두 잠시 써봤던 삼식이네요..
저는 상품사진을 주로 찍으니까.. 확실히 느끼는게.. 사진은 빛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두 플래시 하나 사야하는데.. 돈이 문제네요.. 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2.24 09:38
삼식이 저는 아직 사용중입니다. 핀 문제는 교정받으면 됩니다. 삼식이와 시그마 1770 두개다 사용중인데..
시그마 1770은 접사용이나 풍경 쪽에 쓰고 있고 삼식이는 실내사진이나 인물사진위주로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조리개 수치가 작아서 셔터스피드가 용이해서 움직이는 사진도 잘 찍힙니다. 그리고 인물의 포커스도 더 뛰어난듯합니다. 저는 삼식이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
louisfun 2009.02.24 10:37
전 삼식이는 없지만 펜탁스에서 숨은 스타라고 하는 35/2렌즈가 있죠/ ^^ 그런데도 단렌즈의 발줌의 불편함으로 외소 당하고 있네요. 줌렌즈의 편리함이 더 큰것 같네요.
앞으로의 계획.. 꼭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호아범 2009.02.24 14:07
미천한 실력입니다만, 너무 실망해 하시는 것 같아서 넉두리 한자 적고 갑니다.
삼식이... 완소렌즈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플래쉬를 터트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리개 개방하고 찍어보시면 차이가 확 나리라 생각됩니다.
제 경우는 f1.4로 놓으면 너무 날라가는 듯해서 주로 1.8내지 2에 놓고 사용했었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안좋은 렌즈는 없는 것 같아요, 사용하는 사람이 렌즈의 성능을 100% 뽑아내지 못하는게 더 문제죠.. 에궁.. -
호박 2009.02.24 17:47
지름신은 항상 용돈보다 초과되서 찾아오시져(ㅠㅠ) 그게 문제.. 흐엉!!!
하늘이 좀 구리구리합니다.
눈이나 비가 온다는데.. 그래서 허리가 투덕투덕 쑤시는걸까요(ㅠㅠ)
허리가 좀 투덕거릴지라도 가뭄이 해소될만큼 내렸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스마일(^---------^)하세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