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달고나
오늘 수영이가 달고나를 해먹자고 어찌나 떼를 쓰던지 결국 못 이겨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판이 생각외로 잘 나와서 두번째 판에서 방심을 했던 탓인지 그 뜨거운 달고나가 철판에 붙지않고 제 손목에 철퍼덕 달라 붙어버렸습니다. ㅠ.ㅠ 어찌나 따가운지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아직도 욱씬욱씬 ㅠ.ㅠ 괜히 죄없는 수영이에게 성질도 부리고 ㅠ.ㅠ 성질을 부리면서도 스스로 참 못난 아빠다란 생각에 더 슬펐습니다. 그런데 얼음찜질을 한참을 하다보니 제 손목에 달고나가 붙은게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제 옆엔 수영이가 딱 붙어있었고 그옆으로는 아내가 재희를 안고 있었거든요. 공감하실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부글부글 끓는 달고나가 제 손목에 붙어준게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제 손목에 물집은 더 부풀어 올라있습니다. 그걸 바라보며 다시 한번 감사할 따름입니다.

덧) 물집을 짜버리는게 좋을까요? 그냥 두는게 좋을까요?



  1. BlogIcon kkommy 2009.01.05 13:35

    흐압!!! 벌겋게.. ㅠㅠ
    물집이 생기기 전에 흉이 남기전에 어서어서 화상밴드를~~ +_+

    • BlogIcon 알통 2009.01.05 18:41 신고

      벌써 물집이 땅콩만하게 생겼습니다 ㅠ.ㅠ
      오늘은 그나마 고통이 들하네요. 참을만해요.
      어제 아내가 봉변을 당한 직후 화상밴드 얘기를 했지만 귀찮아서 ㅠ.ㅠ
      쬐금 후회되네요.. 역시 여자 말을 들어서 나쁠게 없다는...

    • BlogIcon kkommy 2009.01.06 09:08

      물집이 생기셨더라도 후다닥 화상밴드를 붙여주세요~
      전 터지고 나서야 붙였는데, 그래도 상처가 좀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

  2. BlogIcon MindEater™ 2009.01.05 17:13 신고

    헉...부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ㅠㅠ ^^;;;;;
    그래도 맛나게 먹었죠...물집은 흠..저는 잘~~ ^^

    • BlogIcon 알통 2009.01.05 18:42 신고

      그래도 수영이 잘 먹더군요.
      아빠한테 막 구박을 받아가면서...
      "아빠, 수영이가 그런것도 아닌데 왜 수영이한텥 성질이야?"
      가슴 아팠습니다 ㅠ.ㅠ

  3. BlogIcon PLUSTWO 2009.01.05 18:32

    물집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요..
    사랑의 상처네요..
    그래도 수영양이 달고나 맛있게 먹었으면 된거죠...^^

    • BlogIcon 알통 2009.01.05 18:44 신고

      크하하하하하... 지금보니 하트모양입니다 ^_____^
      아침에 수영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상처 다 나으면 다시 뽑기 해먹어요?"
      저는 이제 두렵습니다 ㅠ.ㅠ

      사랑의 하트라...... 저를 완전 웃게 만드네요 ^^

  4. BlogIcon Fallen Angel 2009.01.05 19:44

    아앗 달고나 참 오랜만에 보네욤... *.*

    • BlogIcon 알통 2009.01.05 21:44 신고

      아이들이 좋아하죠 ^^
      근데 생각해보면...
      달고나 한판 먹으면 설탕 세스푼을 퍼 먹는거라는 ㅋㅋ
      (충격!!!!!!!!!)

  5. BlogIcon Deborah 2009.01.05 20:53

    달고나 예전 학교 앞에서 많이 먹던 생각이 나욤.
    참 물집은 터트려 주시고 그 후에 연고를 발라서 반창고를 붙여 주시면 금방 낫습니다. ^^

    • BlogIcon 알통 2009.01.05 21:46 신고

      그러니까 Deborah님 말씀은 터트리는게 좋다는 말씀이시죠?
      주위에선 못 터트리게하네요. 감염된다면서 막 겁을 줘요 ㅠ.ㅠ

  6. BlogIcon 임자언니 2009.01.05 23:51

    그러게요...물집짜야하나요, 그냥두나요...저두 막 궁금궁금..
    영광의 상처덕에 행복한 기분을 잠시 만끽하셨군요...ㅋ
    모든잘못은 어른의 부주의입니다.아이들한테 화내지 마세욤 >.<

    • BlogIcon 알통 2009.01.06 00:24 신고

      조금 뻥쳐서 물집이 눈깔사탕만해졌어요. ㅠ.ㅠ
      요즘 우리부부는 도닦는 기분으로 살아요.
      재희 태어나고 한동안 수영이를 얼마나 구박을 했던지,
      더 따뜻하게 행동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부족함을 느껴요.
      가서 수영이 꼭 안고 자야겠습니다 ^^

  7. BlogIcon 다우미짱 2009.01.06 02:22

    아까 잠깐 들렀다가 달고나만 보고 끌려 나갔는데 다시 와보니...!!!
    우선은 물집 좀 크게 잘라내시고 습윤 벤드 붙이세요.
    흉터도 그렇지만 감염없이 빨리 낳더라구요.

    아가들이 무사해서 너무 다행이네요.
    글을 읽다가 생각 났어요.
    저 어릴때 또래 애들이 종종 입술과 뺨을 달고나에 데었었죠..

    그런데...저 달고나 세트는 구성이 너무나 완벽하군요^^b

    • BlogIcon 알통 2009.01.06 08:52 신고

      정말 바보같이... 나중에서야 아기들에게 안 튄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죠 ㅠ.ㅠ
      정말이지 큰일 날뻔했어요.
      달고나세트는 지마켓에서 구입했는데 몇천원 안한답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니 하나 구입하시죠? 저처럼 데지만 않는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거에요 ^^

  8. BlogIcon 해바라기C 2009.01.07 01:00

    우왓~! 저 맛나는걸~!!! 냠냠~!
    진짜 오랫만에 보네요~ 야~! 왜이리 반갑지~!
    근데 이걸 달고나라 부르는군요...어릴 때 분명 다른 이름으로 불렀는데...
    기억이 안나네요...씁~! -ܫ- ;;; (자기전에 이러면 잠 못자는데...)
    화상 빨리 완쾌하시길 바랄께요...으~ 아프시겠다! ㅠܫㅠ

    • BlogIcon 알통 2009.01.07 08:55 신고

      저는 어릴적 달고나를 쪽자라고 불렀었죠 ^^
      저거 한판이 설탕3스푼인지 그땐 미처 몰랐습니다. ㅋㅋ
      화상은 밤새 얼음찜질을 했더니 다음날 통증은 없어졌는데
      물집을 어찌할까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아직 고민중인걸보면 그냥 두려는 듯 ^^;;
      해바리기C님,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