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희와 재희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수영이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야단을 쳤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야단을 치고나면 품어주지 못하고 야단을 친 자신이 밉죠. 아이에게 미안하고... 아마도 수영이때 나이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비슷한 경험이 많으실거라 생각해요. 어젠 수영이가 저를 더욱 죄책감이 들게 하더군요. 어떻게요? 야단을 맞고나서 캄캄한 안방으로 들어가더니 노래를 부르더군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하지만 오늘도...
어제 수영이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참고 참고 또 참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그런 결심을 작심삼일은 고사하고 24시간도 못 넘기겠더군요. 오늘도 화(성질)를 내고 비아냥거리고 다투다가 결국 수영이를 울리고... 그래도 다시 다짐을 합니다. 내일은 잘 해줘야지하고. 진짜 진짜로...

이것도 관성의 법칙인가?
관성의 법칙을 아시나요? 저는 예전에 관성의 법칙이 물리학에서만 나오는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게 아니란걸 안게 10년쯤 됐나봅니다. 제가 그걸 깨닫기 훨씬 전부터 그 법칙은 제게 영향을 미쳤으며, 제 삶의 모든 부분에서 관성의 법칙이 존재하더군요. 이 관성의 법칙이란걸 깨려면 외부의 힘의 작용해야 합니다. 수영이에게 화를 내는 것에 관성이 붙었습니다. 이제 아주 작은 일에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죠. 그렇게 화를 내는게 미안해 멈추고 싶지만 혼자서는 멈출수가 없죠. 그래서 외부의 도움을 받기위해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라는 책을 선택했습니다. 절반쯤 읽었는데... 도움이 되었냐구요? 음... 관성의 법칙말구요, 가속도의 법칙 아시죠? ㅡㅡ;;

부부의 협심이 중요하다.
아무리 부부 사이에서 난 자식이지만 아내가 아이를 야단치면 싫죠. 아내도 제가 그러는게 싫다더군요. 왜냐하면 자기는 당사자가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죠. "왜 별일도 아닌데 애를 잡아?" 그래서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명이 화났을때 감당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아이를 감당하기로요. 오히려 이게 책을 보는 것보다 효과적이더군요. 아마, 수영이도 책을 읽고 깨닫길 기다리는 것보다 우리부부가 선택한 방법을 선호할거라 생각해요.

주말엔 아내와 수영이를 모델로 사진을 좀 찍어야겠습니다. 평일엔 수영이 사진을 찍을 여건이 도저히 되질 않네요. 아기들 사진은 역시 환하고 컬러풀한게 보기가 좋아요. 피드주소가 변경되서인지 그나마 얼마안되는 방문자수가 안습입니다. ㅡ..ㅡ^ 백수인 제겐 해당사항이 없지만 내일만 지나면 주말입니다~~~~


  1. BlogIcon 토댁 2008.12.04 23:45

    안습이시라...
    걱정마삼..이 토댁인 맨날 도장찍겠습당..ㅎㅎ
    화라는 것이..참...
    셋인 저는 어떻겠습니까?
    화를 내다내다 한계에 다다르면 화가 안나더군요..ㅎㅎ
    그레서인지, 싸가지 없는 행동이나 거짓말이 아니면 화는 나지 않지만 '
    속은 상합니당..ㅎㅎ

    우리 모두득도를...ㅎㅎ

    추운데 건강조심하세요!!

    • BlogIcon 알통 2008.12.05 00:04 신고

      토댁님 감사합니다 ㅠ.ㅠ

      요즘 아내가 자주 하는 말이 "득도"입니다 ㅋㅋ
      수영이 덕분에 자기가 득도한다고 ㅋㅋ
      아내는 득도한 것 같습니다.

      지금 위 사진을 보니 아내의 눈 부위가 많이 부어있군요
      (살찐건가 ㅋㅋㅋ)

  2. BlogIcon 빛이드는창 2008.12.05 10:12

    아이의 입장에서 먼저가 안되더라구요.
    항상 뒤늦게 후회를 할때가 많죠.

    • BlogIcon 알통 2008.12.05 11:25 신고

      뒤는게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서로에게 좋으니까요. 생각처럼 안되는게 문제지만...
      날씨가 무척 춥네요. ^^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3. BlogIcon Memory 2008.12.05 11:33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날이 제법 쌀쌀한데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

    • BlogIcon 알통 2008.12.05 12:31 신고

      안녕하세요 ^^
      오늘은 날씨가 정말 춥네요.
      음. 수영이는 살짝 감기기운이 있어요. ㅡㅡ;;
      Memory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4. BlogIcon Deborah 2008.12.05 14:12

    아 방문수치가 피드 주소 변경에 따라 달라 지는군요. 안습이네요 ㅡ.ㅡ
    사모님 참 인상도 좋고 미인이세요.^^

  5. BlogIcon 다우미짱 2008.12.09 20:13

    제가 요즘 슬럼프에 첨벙인지라...이제라도 기운 내고 출석 하겠습니당~
    당신은 출석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건 아니자나...^^;;

    • BlogIcon 알통 2008.12.09 23:04 신고

      다우미짱님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죠 ^^
      (수영이처럼 방황도 하니시 더더욱 ^^;;)
      멋지게 슬럼프 탈출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