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좋은게 좋은거란 생각을 하고 있나요? 혹시 그 좋은게 좋은거란 것에 돈이 엮여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순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둘러보세요. 당신은 당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퇴사하기 2주전에 마케팅직원이 퇴사를 했습니다. 제가 9월 말일자로 그만뒀으니 그분은 중순쯤이겠죠? 어차피 분위기 좋게 그만둔 회사가 아닌지라 그분은 10월 급여일이 지나자 바로 노동부에 신고를 했답니다. 그분은 오늘 급여를 받았다더군요. 왜 오늘이냐구요? 오늘이 노동부 출두하는 날이었거든요.

  저는 좋은게 좋은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소리안하고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내일은 주겠지라는 순진한, 어쩌면 멍청한 생각을 여전히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퇴사했지만 그분에게만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나도 분개하게 만들었습니다. 네. 그래서 오늘 오후 집근처에 있는 노동부에 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6시가 다 되어서 노동부에서 전화가 왔는데 아무곳에서나 하는게 아니라 회사관활 노동부에 가서 신고를 해야한다더군요. 근데 이게 인터넷(노동부홈페이지)으로도 신고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다시 신고를 했습니다. 인터넷 신고에는 사유를 적는 난도 있더라구요.

  모든게 저의 부주의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회사를 처음 입사할때 3개월 수습기간이 있었습니다. 급여의 90%만 준다고하기에 수습기간이 끝나면 3개월치 30%를 줄거냐고 물었더니 줄수도 있고 안 줄수도 있다더군요. 제가 잘하면 받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못 받았습니다. 제가 못했거니하고 넘겼죠. 9시 출근 6시 퇴근으로 알고있었는데 막상 출근하니 9시 출근 7시 퇴근이더군요. 그러다 격주로 했다가 주5일했다가... 이건 뭐 회사가 총괄실장이라는 분의 마음대로였습니다. 전산담당자에게 수금전화를 하라고 지시를 하고, 주5일 근무제에서 토요일 출근해서 수금전화하라고 하질않나... 내근직 직원의 컴퓨터 성능이 너무 딸려서 (5년쯤된 컴퓨터) 새로 사야한다고 말을했더니 뭐 대단한거 한다고... 그러면서 야유회는 가고... 네. 악감정이 있어 표현이 거칠어졌습니다만 지어낸 내용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퇴사를 하실때 좋은 분위기에서 퇴사를 하는게 아니라면 독한 마음 먹고 급여일이 지나면 노동부에 진정을 하세요. 내가 선하게 행동하면 선하게 대해줄거란 순진한 생각은 버리시구요. 결국엔 남는게 마음의 상처뿐일테니까요. 어차피 남을 상처라면 임금체불상태에서 남는것보다 임금을 다 받고 남는게 낫지않을까요?
  1. BlogIcon 마쉬 2008.11.26 13:26

    정말루 못된 회사인데요 ( ㅡ.- /
    웃~~ 글 읽으면서 제가 더 화가나요 ㅡ,..ㅡ( 콧바람좀 낼께요 )

    기운내시구요 ~~~!!!!
    화이팅하세요 ^-^)/

    • BlogIcon 알통 2008.11.26 22:12 신고

      이제 놀만큼 놀았고, 아내도 출산한지 시간도 꽤 지나서 저없이 살만해서 일자리 구하려고 컴터를 켰어요 ^^

      언제가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크루즈여행을 한번 해보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
      http://www.clubthomas.co.kr/
      엄청 비싸더라구요. 최저가격이 500만원 ㅡㅡ;; 4명이면 2000만원 ㅜ.ㅜ
      그래도 재희가 수영이만큼 자라면 꼭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당분간 열심히 돈을 벌려구요 ^^

  2. BlogIcon PLUSTWO 2008.11.26 14:56

    양심 없는 사장들 제주의에도 너무 많더군요..
    이번에 유가환급금을 떼먹으려던 사장도 봤어요(직원 주민번호 쓰고 계좌는 사장계좌넣고/당연히 입금이 안되죠..덜통나서 쪽팔림 당하는꼴 봤어요..)
    아무튼 못받으신 임금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알통 2008.11.26 22:07 신고

      제 경우엔 대표이사가 문제가 아니라 경영총괄실장이라는 분이 문제랍니다.
      600이 넘는 금액이라 받기는 꼭 받아야죠.
      실장이라는 분이 나가면 회사에 다시 돌아가 혼신을 다하고 싶은 분들이 제법 될거에요.
      임금 받으면 책 이벤트 한번 할까요? ㅎㅎ

  3. BlogIcon 임자언니 2008.11.26 17:55

    좋은게 좋은거라는 말~~ 모두에게 통하는 건 아닌가봐요
    직원의 급여를 안주는 회사만큼 양심적이지 못한 곳도 없죠 ㅡㅡ
    저도 에전에 못받은 급여가 새삼스레 생각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다능...

    • BlogIcon 알통 2008.11.26 22:09 신고

      결국 못 받으신건가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더 그런것 같아요.
      그래도 그렇지, 앞으로 계속 다닐 직원의 월급이나 수당을 뺀다는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죠.
      즉, 그분은 바보라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