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어머니 허리수술한 경과가 어떤지 확인차 병원엘 갔었습니다. 40일 정도가 경과를 했는데 지금까지는 누워 계시거나 서 계시기만 하셨는데 앞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을 무리가 가지않는 범위에서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다행이지요. 후에 아내의 산부인과에 다녀왔는데 아내의 몸 상태가 조금 좋지않은 것 같습니다. 안정을 취하라고 하는군요. ㅜ.ㅜ

그렇게 두곳의 병원을 다녀와서 아파트에 들어오니 택배가 도착해있다고 가져가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왜 일까요? 그 길에 카메라를 가져가고 싶더군요. 택배물(책)을 받아 오는 길에 꽃에 앉은 나비를 봤습니다. 찍고 싶었습니다. 많이 찍고 싶더군요. 한참을 쫒고 쫒기는 일을 하고나자 나비가 꽃이 아닌 나뭇잎에 앉아주더군요. 제가 사진만 찍을 것이란걸 안건지 렌즈를 밀착해도 가만히 있어 운 좋게 몇장의 나비 사진을 찍었습니다.

집에 들어와 사진을 확인하다보니 제가 무엇을 실수했는지 알겠더군요. 습관처럼 조리개 수치를 낮춰서(f6~f9) 찍었더군요. 그나마 f9로 찍은 사진이 보다 선명하게 나온걸보니 "일단 찍고보자"식의 촬영습관이 원망스럽네요. 앞으로 최소한 조리개값을 확인하고 찍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쿨러님의 조언(접사 - 꿀벌)이 떠오랐습니다.
"접사 촬영할때 제발 좀~~~ 조리개 바짝 조아서 찍자... 제발!!!!!!!!"

 

클릭해서 원본의 사진을 보시면 보다 선명한 나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셔터속도 : 1/125sec, 조리개 값 : F9.0, ISO : 400

 

셔터속도 : 1/100sec, 조리개 값 : F6.3 ISO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