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일과 후 안드로이드 강의를 듣고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모두들 자고 있고 저는 컴컴한 서재의 문을 열고 들어와 불을 켜고 가방을 내려놓고 컴퓨터 전원을 넣으려는 순간 책상 위의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어. 수영이가 편지를 썼네. 놀이방에서 쓴건가?"하며 살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잠깐의 갈등... 지금 볼까... 물 한잔 하고 볼까...
바로 보기로 했습니다.


아빠 생일 축하해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 겅강하세요.
수영이가


ㅠ.ㅠ
오늘(24일)은 잊고 있던 제 생일입니다. 
하트도 있고 풍선도 있네요.
순간 고단함이 싹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피로회복제가 약국에만 있다는 그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사랑하는 가족들을 오랫동안 지켜주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