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기사
근데 요즘 삼성의 행보를 보면 맘이 좀 불편하다. 예전부터 그랬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근래 더 많이 실망하고 있어서 요즘이라 표현한다.
삼성은 애초부터 창조자가 아니라 스스로를 추격자라 자처하고 있다. 영어로 패스트 팔로워라고 하고 미투 전략이라고도 표현하더라. 애플이 아이폰으로 한발 치고 나갔다 치자, 삼성에서 "아차" 했으면 열심히 추격하고 따라 잡았다 생각되면 그 다음부터는 삼성 다운 새로운 뭔가를 내놔야할텐데... 국내 매스컴의 기사가 그 따위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온통 애플의 대항마만 내놓고 있다. 드림하이에서 혜미빠 백희도 아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다.
옆에 이미지는 한국경제에 실린 기사의 이미지다.이미지까지 주면서 "삼성, 우리는 애플을 이만큼 사랑한다"라고 표현해달라고 한건진 모르겠지만 많은 지식을 가지지 못한 내가 보기에도 주체성 없어 보인다. 애플에서 "아차" 할만한게 없는거다. 얼마전 삼성전자 주총에서 주주들이 "애플이 자꾸 삼성을 씹으니 응징해달라"고 요청을 하니 "우리 최대 고객이라"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물론 비즈니스를 감정적으로 할 수야 없겠지만 우리집에 물건 사러 오는 사람이 허구헌날 내 자식을 욕한다면 상판때기를 갈겨줘야지 "우리집 물건 사는 사람인데..." 그러다 마누라까지 파는거다. 애플의 이 같은 욕지거리에 무기력하게 대처하는게 삼성이 애플빠인 이유 중 하나다. "우린 애플없인 못 살아" 언제쯤 삼성 로고에 애플의 사과가 박히게 될지 그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