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느지막이 외출을 했습니다. 토요일 친구들과의 약속은 황사로 인해 취소됐고 일요일 오전, 오후엔몸이 천근만근이라 땅바닥에 딱 달라붙어 도저히 떨어지질 않더군요. 다행히도 해질무렵이 되니 기운이 나서 밖에 나가고 싶지만 아빠가 항상 피곤해서 그러지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갔습니다. 손잡고 같이 가자는 아이를 보니 "어느새 이렇게 자랐구나"라는 생각에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릅니다.



미스터피자 오마이립

엄마 : 우리 뭐 먹으러 갈까?
아빠 : 아빠는 피자~
수영 : 그럼 나도 피자~

그렇게 피자를 먹기로 결정하고 수유역 미스터피자엘 갔다. 시푸드아일랜드 아니면 시크릿가든을 먹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메뉴가 있어 그걸 먹기로 했다. 바로 오마이립이다. 오마이립보다 통감자에 끌린게 틀림없다. 깜놀 한효주다. 그럴만하다. 요즘 마트에서 감자 두개 사면 6,000원이다. ㅡㅡ'
 

설러드다. 여편은 풀을 좋아하고 아이들은 젤리와 체리를 좋아하고 나는 메추리 알이 좋다. 조금 먹다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여편이 처음 가져왔을땐 풀로 덮혀있었다. 난 풀이 싫다. ㅡㅡ;


여편이 좋아하는 통감자다. (난 이런 류의 음식을 좋아하는 여편이 은근히 좋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감자, 옥수수, 고구마, 곶감 뭐 이런 음식을 참 좋아한다.


반으로 갈라보니 치즈가 듬쁙, 아주 먹음직하다. 한눈 팔다 먹어볼까 하고 봤더니 치즈를 누군가가 다 발라 먹어버린 후 였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메인 메뉴인 오마이립이다. 요즘 미스터피자는 빵의 테두리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린 쿠키를 주로 선택한다. 피자 중간 중간 놓여진게 립이다. 제기랄, 뼈가 있을거라곤 생각치 못했는데 좀만 더 세게 씹었다면 이가 뿌러졌을거다. 그렇지만 그 뼈가 내게로 온게 감사했다. 아이들에게 갔다면 나보다 훨씬 큰 고통을 느꼈을거다.




립이 간간하니 딱 맛있었다. 쿠키는 달달하니 좋았다.

30개월 된 4살 째째다. 이제 칼질을 하려고 한다. 근데 잘하지는 못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해보려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다. 엄마 머리를 꼭 안고 자고 있던데 보고 싶다. 이번 주말에 날이 따뜻하면 꿈의 숲으로 놀러가야겠다. 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3.22 15:56

    갑자기 먹고싶어집니다^~^

  2. BlogIcon MindEater™ 2011.03.23 10:39 신고

    와~ 포스팅을 보고 있으니 왜케 즐겁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