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관련된 모든 오류의 한가운데 내가 있다는건 안다. 하지만 억울한 맘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8월초까지 일을 하고 회사를 나와 집에 있는데 얼마전에 국민연금에서 우편물을 보내왔다. 언제까지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민연금 유예가 안된다나 어쩐다나... 근데 몇일전에 건강보험에서 또 우편물이 왔다. 현재 아내에게 올려져있는데 작년에 수입이 있었던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지금 백수인걸 증명하지 못하면 어쩐다나... 

프로그래머에게 있어 프리렌서의 유혹은 대단하다. 정직원으로 일하게되면 200만원 받을걸 프리로 일을 하면 300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정직원의 경우 4대보험이 된다.) 하지만... 이제와 겪어보니 프리로 금전적인 이득을 조금 더 취했다고 생각했던 것들 모두가 착시현상이다. 사이 사이 일이 없어 노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력관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7년차(만 6년) 경력인데 국민연금 납부내역이 3년밖에 없으니... 일을 할때마다 난감하다.

요즘이야 신기술 트렌드에 대해 조금 둔감하게 반응하지만 초짜일땐 정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저걸 습득하지 못하면 낙오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해서 사들인 책이 150~180권 정도 된다. 그중에서 프로그램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책과 프로그램의 버전 차이가 심하게 나는 책등 절반 정도는 버리고 반 정도 가지고 있다. 난... 얼마전까지 이걸 훈장인양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처로 받아들여진다. 그렇게 공부해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란게... 암것도 없는 것 같다. 여지껏 자바만 했는데 자바 코어에 대해 물어보면 암것도 모른다. 슬프다. 하지만 아직도 서점에 가면 관련 서적을 먼저 확인한다. 인터넷서점을 가도 마찬가지다. 

결론은, 프리는 가능하면 하지 말아야지. 기술은 하나라도 깊이 있게 공부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지. 이젠 자바 중에서도 안드로이드 앱개발 하나만 집중해야지.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중에서도 가장 가치가 있을 것 같은 분야 하나는 죽도록 파야지.

대낮에 취한것도 아니고 뭔 소린지....